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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슈 이야기

STX팬오션, 법정관리 신청가능성 높아

 

20130605 / 경제이슈이야기 / STX팬오션, 6월 7일 법정관리 신청 가능성 높아

 

STX팬오션은 오는 6월 7일 이사회를 열고,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STX그룹은 그동안 국내 최대 벌크선사인 STX팬오션을 매각한 후,

매각 대금을 활용해 STX그룹의 구조조정을 실시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지난 3월 STX팬오션의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아 매각이 무산된 바 있고,

 

이 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TF팀을 구성해

STX팬오션의 자산가치와 회생가능성에 대한 예비실사를 실시하는 등

STX팬오션을 인수할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지만,

 

예비실사 결과, 1년 내 갚아야할 차입금이 1조 6천억원 이상일 뿐만 아니라,

외국선주사들에게 추가로 지불해야할 용선료가 1조원에 달하는 등

채권단의 부담이 3조원에 달하며 예상보다 부실이 심각한 것으로 판단되었고,

 

 

산업은행은 STX팬오션에 장기용선 계약 조정이 실패할 경우,

채무불이행인 디폴트를 선언할 것을 압박했지만 긍정적인 답변이 없자

인수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STX팬오션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긴급자금 지원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하고,

회사를 인수할지 여부에 대해서도 답변을 요구했지만 명쾌한 답변을 듣지 못하자,

마지막 수단으로 법정관리를 검토하게 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STX팬오션이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

STX팬오션의 전신인 범양상선이 1992년에 회생정리절차에 들어가서

2002년 5월에 법정관리를 졸업한 후, 11년만에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되는 것으로 알려지며,

 

법원에 의해 기업회생절차인 법정관리가 받아들여질 경우,

법원의 관리하에 회생 절차를 밟게 되어 STX팬오션의 모든 채무가 동결되기 때문에

국내 해운업계와 관련 기업들에게 상당한 파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6월 5일 현재, 한국거래소STX팬오션법정관리 신청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하고,

해당 주식의 매매거래를 정지하는 조치를 취한 상황이지만,

 

STX팬오션은 지난 1분기에 당기순손실 715억원을 나타내는 등

상당한 자금난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에 법정관리 신청은 거의 확정적인 상황인데,

 

STX그룹의 주요 계열사이자 국내 최대 벌크해운선사인 STX팬오션의 법정관리 신청은

산업은행, 우리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등 채권은행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실물 경제에는 어떤 파급력을 불러 오게 될지에 대해서

계속해서 관심있게 지켜볼 대목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