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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슈 이야기

KB국민카드, VAN사 축소로 수수료 인하

 

20130412 / 경제이슈이야기 / KB국민카드, VAN사 역할 축소로 수수료 인하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 인하를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KB국민카드가 신용카드 결제 승인을 대행하는 밴(VAN)사의 역할을 축소하고,

 

카드사와 가맹점이 직접 결제 업무를 처리하는 방식으로,

카드 결제 구조를 단순화시켜 수수료를 낮추겠다고 밝혔습니다.

 

 

밴(VAN)사는 신용카드사를 대신해서 가맹점을 모집하고,

카드 단말기 등 포스(POS)관리, 카드 승인ㆍ전표 관리 등 의 업무를 담당하며,

 

현재는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사용해 가맹점에서 결제할 경우,

거래 데이터가 가맹점 → 밴(VAN)사 → 카드사를 거치게 되어,

 

VAN사가 일종의 중간 유통상 역할을 담당해,

건당 결제액의 80~150원 정도의 중간 수수료를 얻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한국사이버결제(KCP), 나이스정보통신, 한국정보통신이 대표적인 밴(VAN)사 인데,

 

 

신용카드 수수료 경감에 대한 사회적인 분위기가 형성되자,

신용카드사들은 수수료 경감 및 매출 감소에 대한 부담을 느끼기 시작했고,

 

그 결과, KB국민카드는 밴사의 업무를 축소해 결제 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가맹점의 수수료 부담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낸 것입니다.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거래가 보편화되면서 1만원 이하 소액 결제가 급증하고,

가맹점들의 신용카드 수수료 부담이 늘어나 사회 갈등 요소로 확산되면서

 

금융위원회도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KB국민카드는 선제적으로 대응했다고 볼 수 있는데,

 

KB카드는 이미 지난 4월 3일,

신용판매내역 전자매입방식 변경 안내 공문을 각 밴사에 보내

변경 내용에 대해서 안내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한국사이버결제(KCP), 나이스정보통신, 한국정보통신 등 밴사의 매출 중에서

카드사와 가맹점을 연결해 얻는 수수료는 전체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KB카드의 방침이 그대로 진행될 경우, 밴사의 매출 타격은 불가피하며,

 

따라서 밴사는 매출 조회 서비스 중단, 승인 업무 거부 등을 비롯해서,

초강경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KB국민카드는 이번 결제 체계 변경에 대해서,

카드사가 직접할 수 있는 결제 매입 업무를 수행해 카드 결제 구조가 합리화되어,

수수료가 낮아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고,

 

KB국민카드의 움직임은 자연스레,

비씨카드, 신한카드,우리카드, 삼성카드, 하나SK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등

중간 수수료 부담으로 고심하던 다른 카드사들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고,

 

수수료 인하를 가능하게 하는 방안에 대해서 가맹점들의 상당한 호응도 예상되어

사회적으로도 긍정적인 여론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밴사의 반발 속에서도 KB국민카드는 목표한 계획을 실현시킬 수 있을지,

앞으로 관심있게 지켜볼 대목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