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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이슈 이야기/유로존 이야기

키프로스 사태, 유로존 확산 가능성 낮아

 

20130322 / 유로존이야기 / 키프로스 사태, 유로존 확산 가능성 낮아

 

2013년 3월은 유로존의 조그마한 국가키프로스의 행보에

전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키프로스 은행들이 그리스 국채에 대량으로 투자해 은행 손실이 발생한 후,

은행들의 손실 규모가 키프로스의 GDP 대비 약 8배로 국가 부도 위기 상황이 발생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중앙은행(ECB), 유럽연합(EU)은

100억유로(한화 약 14조 4천억원)의 구제금융을 지원하는 한편,

 

키프로스 정부 보증만으로 손실액을 상환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키프로스 은행에 예금된 금액에 일괄적으로 은행세를 부과해서,

 

약 58억유로를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실천에 옮기려 했지만,

지난 3월 19일 키프로스 의회에서 이를 부결시킨 후,

 

키프로스에서 예금 대량 인출 사태인 뱅크런(Bank Run)이 확산되거나,

키프러스에서 촉발된 재정위기가 그리스와 스페인 등으로 확산되어,

안정 국면에 접어든 유로존이 다시 혼란에 휩싸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키프로스 사태가 해결되기 위한 관건은, 키프로스가 구제금융을 지원받기 위해서

일정부분 양보한 은행세를 통과시킬 수 있을지 여부라고 볼 수 있는데,

 

일각에서는 키프로스 의회가 이를 부결시키더라도,

키프로스가 유로존 GDP 대비 차지하는 경제 비중이 0.2%에 불과하기 때문에,

유로존의 재정위기로 확산될 가능성이 매우 낮고,

 

유로존 집행부에서도 재정위기가 확산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비용을 고려해서,

키프로스에 더욱 완화된 구제금융 지원책을 제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법을 찾게될 것이라는 예상이 조금씩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키프로스 사태

이성보다 감성이 앞서며 더욱 악화되어, 유로존의 장기 불황을 촉발할 수 도 있고,

일부에서는 키프로스의 유로존 탈퇴를 촉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는 상황이지만,

 

유로존 대부분의 국가에서 최악의 상황은 면해야 한다

공통의 인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현명한 결정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이고,

 

그 결정이 어느 시점에 나타나게 될지에 대해서

앞으로 관심있게 지켜볼 대목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