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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슈 이야기/경제 용어정리

그린슈트란? 옐로 위즈란? 골든 골이란?

 

20130309 / 경제용어 / 그린슈트란(Green Shoots)? 옐로 위즈란? 골든 골이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미국의 경제상황을 조사해 공개하는 베이지북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점차 완만한 경기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 상황이 점차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현상을 뜻하는 경제용어로,

가끔씩 그린슈트(Green Shoots)가 활용되곤 하는데,

 

그린슈트란(Green Shoots), 새싹을 뜻하는 용어로,

겨울동안 얼어있었던 땅에서 봄 기운을 받고 새싹이 움트듯이,

침체되었던 경기 상황도 조금씩 회복하거나 발전할 조짐을 보이는 것을 뜻하는 말입니다~!

 

 

지난 1990년대 초, 노먼 래리 영국 재무장관이 경기 침체기 때 처음으로 사용된 바 있으며,

지난 2009년 3월에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방송을 통해서,

 

최악의 경기침체는 올해 말 끝날 것으로 보이며,

경기 곳곳에서 그린슈트가 이미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해 많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린슈트는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경기선행지수, 소매판매액, 실업률, 대출, 무역, 증시, 부동산 등 일부 지표가 호전되거나,

 

이를 통해서 경제주체들에게 경제상황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 주려 할 경우,

정책담당자가 그린슈트라는 용어를 사용해, 긍정적인 전망을 유도케 하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만약, 경제가 그린슈트 상황을 넘어서서 완연한 경기 회복세가 나타날 경우에는,

골든 골(Golden Goal)이라는 용어가 활용되기도 하는데,

 

가을에 황금빛 열매가 들판에 가득하듯이,

경제 상황도 본격적인 상승 국면에 접어드는 현상을 나타내며,

그린슈트 상황이 성숙되고 영글어야, 비로소 골든 골에 이른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린슈트에 대비되는 용어로는 옐로우 위즈(Yellow weeds)가 사용되는데,

옐로우위즈는 우리나라 말로는 시든 잎이라는 뜻으로,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버냉키 의장의 말에 반박하면서,

모든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그린슈트는 나에게는 옐로우위즈에 불과하다고 말하고,

 

미국 경제가 수개월간 회복하기 힘들 것이며,

회복되더라도, 약한 회복세의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하고,

 

현 상황에서 출구전략이 시행되면,

골든 골보다 옐로위즈 상황에 빠져 경제는 더블딥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해서,

그린슈트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옐로우위즈가 활용됩니다~!

 

 

그린슈트 상황에서는 금리 인상 등 출구전략의 결정 시기에도 관심이 모아지는데,

 

그린슈트처럼 싹이 돋는 단계에서 금리 인상 시기를 잘못 결정할 경우에는,

지난 1930년대 미국에서 잘못된 금리 인상 결정으로

대공황을 초래했던 에클스의 실수(Eccles's failure)처럼,

 

새싹처럼 돋아나는 경기 회복세를 짓누르고 옐로 위즈 상황을 만들어,

자칫 장기적이고, 더 깊은 수렁에 빠질 수 도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사실상 무제한적인 양적완화를 실시중인 미국

FRB가 발표한 베이지북에서 나타난 것처럼, 점차 그린슈트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고 볼 수 있고,

 

아베노믹스로 엔화 약세를 추진하고 있는 일본

완연한 경기 회복세를 보이며 그린슈트가 나타나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는데,

 

세계 경제를 이끄는 또 다른 주체인 유로존에서는 언제 그린슈트 현상이 나타날 수 있을지,

그린슈트 상황에 접어드는 미국은 어느 시점에 어떤 출구전략을 선택하게 될지,

앞으로 관심있게 지켜볼 대목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