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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슈 이야기

웅진홀딩스ㆍ극동건설 회생계획안 인가

 

20130223 / 경제이슈이야기 / 법원, 웅진홀딩스ㆍ극동건설 회생계획안 인가 결정

 

서울중앙지법 파산 3부는 22일, 기업회생절차인 법정관리를 신청한

웅진홀딩스와 극동건설회생계획안을 인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로써 웅진그룹은 지난해 9월 법정관리를 신청한지 5개월만에

회생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으며,

 

웅진홀딩스는 웅진그룹의 지주회사로,

지주회사의 회생계획안이 인가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우리은행 등 8개 금융회사로 구성된 채권자협의회가 제출해

법원이 인가한 웅진그룹의 회생계획안에 따르면,

 

웅진홀딩스는 올해 안에 웅진케미칼, 웅진식품을 매각하고,

2015년까지 웅진에너지를 매각하고 자금을 마련해 채무를 갚아나갈 예정이며,

 

극동건설은 담보 채무는 2015년까지 갚고,

무담보 채무는 77%를 출자전환하고 나머지는 2022년까지 분할 변제하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지난 1월 웅진그룹의 알짜 자산인 웅진코웨이를 매각한 웅진홀딩스는,

주요 계열사들마저 매각이 진행됨에 따라서 기업회생절차를 마친뒤에는

웅진씽크빅북센만 계열사로 두게 되어 사실상 웅진그룹은 해체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웅진케미칼과 웅진식품이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해

다소 높은 값에 매각이 이뤄질 경우에는, 당초 2015년으로 계획된 법정관리는

조기에 졸업할 가능성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주요 계열사들에 대한 매각과 함께 채권단은

웅진홀딩스에 대해서 최대주주의 지분은 5대1로,

일반주주 등 기타주주는 3 대 1로 감자를 실시할 예정이며,

 

감자가 완료되면 채권단은 출자전환을 진행한 후 모든 주식에 대해 3대1의 재감자를 실시해,

사실상, 대주주 15 : 1, 일반주주 9 : 1의 비율로 감자를 실시하게 됨에 따라서,

 

웅진홀딩스의 지분 73.92%를 보유한 윤석금 회장의 지분 비율은

향후 5%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이며,

 

 

윤석금 회장의 두 아들이 웅진케미칼과 웅진식품의 지분을 팔아서

약 500억원의 사재를 출연하기로 함에 따라서, 이들이 웅진홀딩스의 지분을 25%까지 확보해서

최대주주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윤석금 회장은 사실상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사실상, 웅진홀딩스도 2세 경영(!)을 시작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웅진홀딩스는 윤석금 회장이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을 판매하며,

1980년 자본금 7000만원, 직원 7명으로 세운 웅진출판으로 시작

 

웅진그룹은 금융, 에너지, 가전방문판매 등 다방면으로 확장되며,

우리나라에서 세일즈맨 성공신화(!)로 대표되어 왔지만,

 

이번에 법원에서 결정된 회생계획안에 따라서,

웅진홀딩스는 앞으로 웅진씽크빅과 북센만 남기고 주요 계열사들이 매각되어,

 

다시 출판관련 회사로 원점으로 회귀하게 된 것이기에

샐러리맨 성공 신화의 몰락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 같고,

 

앞으로 웅진은 어떤 전략과 미래 청사진으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갈지에 대해서

관심있게 지켜볼 대목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