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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슈 이야기

일본, 역대 최대 무역수지 적자, 이유?

 

20130220 / 경제이슈이야기 / 일본, 역대 최대 무역수지 적자, 이유는?

 

아베노믹스로 엔저 효과를 이어가고 있는 일본이

일본이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2013년 1월 무역수지에서

역대 최고 수준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는 소식입니다.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1월 무역통계에 따르면,

2013년 1월 무역수지1조 6294억엔(한화 약 18조 7천억원) 적자였으며,

 

이는 시장의 예상치였던 1조 3700억엔 보다 악화한 것이고

지난해 7월부터 7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한 것이며,

무역 통계에서 비교 가능한 1979년 1월 이래 최대치라고 합니다.

 

 

일본의 수출액은 전달인 2012년 12월보다 9.4% 줄어든 4조 7992억엔이었고,

일본의 수입액은 전달보다 8.2% 증가한 6조 4286억엔이며,

 

전년 동기인 2012년 1월과 대비했을 때는,

수출액6.4% 증가해 시장의 전망치인 5.6%보다 증가폭이 컸으며,

 

전년 동기대비 일본의 수출이 늘어난 것은 8개월만의이며,

수입액은 7.3% 증가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일본의 수입액이 증가한 가장 큰 이유는,

쓰나미의 여파로 일본은 에너지 연료를 다변화 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액화천연가스(LNG)와 원유 등 석유제품 수입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엔저 효과로 수입 가격이 크게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보이며,

 

그 결과, 에너지 수입 가격이 치솟으며,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6.4% 증가하며 8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어섰지만,

수출 증대 효과를 상쇄시켰다고 분석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이어지는 유럽의 경기침체와

일본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경제성장률 부진 지속도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다만, G7와 G20 국제회의에서 디플레이션을 방지하기위한 정책이라는 일본의 주장이 받아들여지고,

미국과 유럽이 양적완화를 이어가며, 일본에게 압박할 명분이 약했을 뿐만 아니라,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이 일본의 경제성장을 바라는 상황이기때문에,

 

아베노믹스가 G7 재무장관 회의와

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도 사실상 면죄부를 받으며 묵인되어,

 

앞으로도 엔화 약세 흐름이 이어지며,

일본 제조업체들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일본의 수출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이며,

 

 

일본의 1월의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은

환시세의 변화가 단기적으로는 무역수지 적자 규모를 확대시키는

제이커브효과(J curve Effect)의 영향이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석유제품 수입 규모에 따라 앞으로는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축소되거나,

예전의 일본처럼(!)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할 가능성도 커지는 만큼,

계속해서 관심있게 지켜볼 대목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