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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슈 이야기

워크아웃중이던 한일건설, 법정관리 신청

 

20130215 / 경제이슈이야기 / 워크아웃중이던 한일건설, 법정관리 신청

 

한일유엔아이와 아파트 브랜드 베라체로 알려진 한일건설

2013년 2월 1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회생절차 개시신청을 했다고 공시했습니다.

 

한일건설은 2013년 2월 15일 서울중앙지법에

재산보전 처분신청 및 포괄적 금지명령신청을 접수했다고 설명하고,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신청서와 관련 자료의 서면심사를 통해

회생절차 개시여부 결정이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1978년 설립된 한일건설

시공순위 49위의 중견 건설업체로 한일시멘트가 최대 주주이며,

 

지난 2010년 6월 국내 주택시장 침체로 공사 미수금이 늘어나고,

해외사업 부진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채권금융기관에 워크아웃에 신청했고,

 

이후에도 상황은 악화되어, 2008년부터 이어진 국내주택 미분양에 따른 대손충당금으로

지난해 4,451억원의 영업적자와 2,988억원의 당기 순손실이 발생해서

작년말 이사회에서 결손처리를 위해서 보통주 90%에 대한 감자결정을 내리고,

 

올해 2월 임시주주총회를 열었으나 부결되어 자본금 1,811억원이 모두 잠식됨에 따라서,

한국거래소는 지난 5일, 전액자본잠식을 이유로 한일건설의 주식매매거래를 전면 중단한 바 있으며,

 

 

한일건설은 그동안, 국민은행 등 채권단과 채권단의 출자전환과

대주주의 유상증자 및 현물출자 등을 지속적으로 논의해왔지만 합의에 실패한 후,

 

이날 오전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법정관리가 결정되어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한일건설법정관리 신청은 모기업인 한일시멘트가

두산이 두산건설에 1조원 가량을 지원했던 것과 같은 전폭적인 지원이

다소 어려운 상황이기에 불가피한 부분이 있다고 볼 수 있으며,

 

앞으로 한일건설의 법정관리가 받아들여지며 회생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다른 건설사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

계속해서 관심있게 지켜볼 대목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