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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슈 이야기

쌍용건설 전액자본잠식 공시, 상장폐지?

 

20130214 / 경제이슈이야기 / 쌍용건설 전액자본잠식 공시, 상장폐지 가능성은?

 

쌍용건설자본전액잠식설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으로,

2013년 2월 14일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전액자본잠식 상태에 빠졌음을 공시했습니다.

 

 

쌍용건설이 2012년 말을 기준으로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자기자본이 –1454억원을 기록해 자본잠식률197.6%에 달했으며,

 

매출액 1조 6049억원 가운데 영업이익은 –1672억원, 당기순이익 –4114억원으로

2011년 당기순손실 1570억원보다 2.6배 가량 손실폭이 커진 것이며,

이로써 2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쌍용건설의 손실폭이 이처럼 커진 이유는, 지난해 주택경기 침체로 유동성 확보를 위해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의 미분양 아파트 할인 판매에 나서면서

손실폭이 커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완전자본잠식이란 자본총계가 마이너스인 상황으로,

자산을 모두 팔아도 부채를 갚지 못하는 상황을 말하며,

 

완전자본잠식은 주식시장 상장 폐지 요건에 해당되기 때문에,

쌍용건설이 증시에서 퇴출될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쌍용건설의 자본잠식을 해소하기위해서는,

사업보고서 제출 기한인 오는 4월 1일 이전까지,

자본잠식 상태를 해소하고 관련 내용을 증명해야 증시 퇴출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채권단의 출자전환, 유상증자를 통한 유동성 지원 혹은 지분 매각 등이 거론되고 있고,

 

지난 2004년 워크아웃을 졸업한 쌍용건설은 이번에 자본전액잠식에 빠짐에 따라서,

또 다시 워크아웃에 돌입할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인데,

 

같은날, 워크아웃설 조회공시에 대한 답변으로는,

현재 워크아웃 추진해 관해서는 확정된 바 없고,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될 경우에는 즉시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부에서는 쌍용건설이 증시에서 퇴출된다면 가치가 크게 떨어지는 만큼,

채권단은 출자전환 등의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하는데,

 

지난 13일 한국기업평가는 쌍용건설의 유동성 부족 심화, 2012년 대규모 결손 예상,

최대주주 변경과 유상증자 규모 등 매각조건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 등의 이유로

쌍용건설의 무보증사채 및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모두 BB+에서 B-로 하향조정하고,

 

부정적검토 대상에 재등록했다고 밝혔기 때문에,

현재 상황을 개선시키기위해서는, 앞으로 상당한 노력이 병행되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04년에 쌍용건설이 워크아웃을 졸업한 후,

부동상 경기가 활황이었던 상황에서 캠코가 쌍용건설의 매각 작업을 진행하지 않았고,

 

부동산 경기 침체가 시작된 2008년 경부터 매각에 나서기 시작했다는 점은

상당히 아쉬운 대목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

 

쌍용건설이 9년만에 다시 워크아웃에 돌입하며 정상화 절차를 밟고,

다시 회생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앞으로 관심있게 지켜볼 대목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