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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이슈 이야기

G7 환율 성명, 혼란 증대, G20 성명은?

 

20130214 / 국제이슈이야기 / G7 환율 성명으로 시장 혼란 증대, G20 환율 성명은?

 

현지시간 12일, G7, 주요 7개국 재무장관들은 영국 런던에서 회동을 갖고,

달러와 유로화와 양적완화 상황에서 아베노믹스가 진행되며 엔저로 촉발된,

주요국의 환율정책에 관한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G7은 성명에서 환율은 시장에 맡겨야한다는 원론적인 언급과 함께,

 

우리는 환율과 통화정책을 각국의 정책 수단을 통해 자국의 수요 진작 등

정책 목표를 충족시키는 도구로 사용해왔다는 것을 재확인한다고 밝히면서,

 

환율의 극심한 변동성과 무질서한 움직임은 경제와 금융의 안정을 반하는 것으로,

우리는 환율을 목표로 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G7 회의 직 후,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

성명의 앞부분을 강조하며, 아베노믹스는 일본의 디플레이션 타개를 위한 정책으로

 

아베노믹스는 외환시장에 영향을 주려는 것이 아님을 G7이 인정한 것으로,

일본의 통화 완화 정책의 당위성을 인정한 것이다라고 말했고,

 

따라서, G7의 성명 발표 후, 엔화 가치는 더욱 떨어져

엔 달러 환율이 달러당 94.4엔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뒤이어, 명을 요구한 G7의 한 인사

시장이 성명을 잘못 해석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성명서 뒷부분의 환율을 목표로 삼지 않을 것이라는 구절은

환율 변동에 영향을 주려는 국내 정책을 간접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일본을 직접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디플레이션 타개를 명분으로 통화량을 확대해

엔화 가치가 인위적으로 떨어진 것을 비판한 것이라고 밝힌 후,

 

엔 달러 환율은 달러당 92.9엔까지 떨어지며,

하루사이에 달러당 엔화 환율이 1엔 이상 오르내리는 엔 환율 요요현상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당초 G7 회의 후 환율과 관련된 정리된 입장이 발표되고,

글로벌 환율전쟁 가능성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지만,

 

이러한 움직임을 보면,

G7 성명을 자국에 이익이 되는 다른 의미로 해석하며 오히려 혼란을 가중시켰다고 볼 수 있기때문에,

 

현재로서는 오는 15일 열리는 G20에서도 자국의 이익이 우선시되며,

글로벌 환율전쟁의 해법 모색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다만, 유로존의 2대 강국인 독일과 프랑스는 아베노믹스를 반대하고 있고,

우리나라처럼 수출 의존도가 높은 신흥국들 역시 아베노믹스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기때문에,

 

G20, 주요 20개국 재무장관 중앙은행총재 연석회의에서는

아베노믹스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인데,

 

G20에서는 회의 후, 최종적으로는 어떤 성명이 발표되고,

글로벌 환율전쟁의 가능성은 줄고, 불확실성이 줄어들 수 있을지,

오는 15일 열리는 G20 회의를 관심있게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