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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슈 이야기

엔화 환율, 달러당 100엔 가능성ㆍ전망?

 

20130130 / 경제이슈이야기 / 엔화 환율, 달러당 100엔 가능성ㆍ전망은?

 

지난 2012년 중순까지만해도 미 달러화에 대한 엔화 환율이 80엔선을 유지하다가,

윤전기를 쌩쌩 돌려서라도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아베 당선인의 강력한 경기부양 의지와

 

일본중앙은행이 아베의 요구를 수용해, 2% 물가상승 목표를 명시하며 아베를 지원하기로 하는 등

측면 지원(!)이 이어지자 엔화 약세가 더욱 속도를 내며,

아베의 환율이라는 90엔선을 기록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아베가 이처럼 엔화 약세를 유지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디플레이션이 고착화된 일본 경제를 살리기위해서,

인플레이션 목표를 2%로 잡고, 더욱 공격적으로 통화정책을 펼치겠다는 것으로,

 

강력한 통화정책으로 급격한 충격을 줘서라도

경기를 부양시키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같은 일본의 양적완화ㆍ경기 부양 움직임은

아베와 일본중앙은행이 합심하며 거침이 없었다고 할 수 있지만,

 

최근 다보스포럼에서 독일의 메르켈 총리가 일본에 비판적 의견을 견지하며,

최근에는 90엔선을 기준으로 엔화 환율이 움직이고 있는데,

 

2013년 연내에 엔화 환율이 100엔대가 나타날 가능성

얼마나 될지에 대해서 이번 포스팅에서 간략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최근의 엔화 환율의 하락속도에 비춰보면,

사실상 엔화 환율이 100엔대까지 엔화의 가치가 떨어진다고 해도

크게 이상할 것은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침체된 일본의 경기를 되살리기 위해서라는 명분하에,

정치와 중앙은행의 최일선이 일치단결해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고,

 

현재, 일본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지고 있고 제품경쟁력이 상승세를 타면서,

엔화 약세를 통한 경기회복 움직임에 여론이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캐논, 도요타, 혼다, 닛산 등 대부분의 기업들의 영업실적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고,

따라서, 닛산자동차의 카를로스 곤 사장은 달러당 100엔이 타당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2013년 연내에 일본의 환율

미 달러당 100엔대를 돌파할 것이라는 분석도 상당한 상황인데,

 

모건스탠리는 지난 10일, 엔화 약세에 배팅하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매도세가 점점 강해지며,

기존의 미 달러당 엔 환율이 90엔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수정해,

 

2013년 올 연말에는 100엔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고,

2014년 연말에는 105엔까지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또, 일부에서는 일본 정부가 쏟아내는 경기 부양책이 완전히 반영되고,

세계 경제 여건이 지금보다 더욱 개선된다는 가정하에서,

100엔대도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조심스러운 예측을 하기도 합니다.

 

 

다만, 미 달러당 100엔대까지는 다소 무리가 있을 것이라는 반론도 있습니다.

 

엔화가 약세를 나타내면 미국과 유럽의 통화가 상대적으로 강세로 돌아서며,

이들 나라의 수출에 불리한 여건이 조성되면 국제적인 비판이 늘어날 것이고,

 

최근의 환율 대결은 궁극적으로

수 많은 부품이 소요되어 국민경제에 큰 영향을 주는 자동차 업체의 실적과 성패를 좌우할 것이기 때문에,

 

미국의 빅 3 자동차 업체들이 오바마에게 엔화 약세에 대한 대책을 촉구할 가능성이 크고,

독일 역시, 폭스바겐 등 자동차 기업들의 경쟁력을 위해서 일본에 견제구를 던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일본의 행보에 제동이 걸릴 것이고, 이렇게되면 100엔대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또, 미국과 유럽이 양적완화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일본이 엔화의 가치를 더 떨어뜨리려 할 경우, 글로벌 환율전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는만큼,

 

국제적인 공조 움직임이 나타나며 G8, G20을 중심으로 국제 공조체제가 마련되고 대책이 수립되며,

아베의 환율이라 불리는 미 달러당 90엔선에서한동안 오르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국제적인 여론 외에도 엔화 약세에 대해서 일본 내부에서도 인플레이션을 우려하고,

재정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표출되면서 반대 여론이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고,

 

미 달러당 엔화는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이던 2009년 3월 이후,

100엔대를 넘겨본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위기의 순간, 일본인 특유의 극단주의(!)가 나타나고,

그 결과, 사무라이들의 칼장난(!)에 100엔이 무너지며,

글로벌 환율전쟁이 촉발될지에 대해서 앞으로 관심있게 지켜볼 대목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