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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슈 이야기

나로호 3차발사 성공? 실패? 발사중단?

 

20130130 / 국내이슈이야기 / 나로호 3차발사 성공? 실패? 발사중단?

 

 

스포츠 경기를 보다보면,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이라는 설명으로 긴장감을 배가시키곤 합니다.

 

나로호의 3차 발사도 어쩌면,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치는 모습이지만,

긴장감을 배가시킨다기 보다는 애증이 교차하며, 씁쓸함이 진하게 묻어나는 모습입니다.

 

 

나로호 개발사업에 그동안 5천 200여억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1단 로켓을 개발한 러시아와 발사 실패시 3차 발사까지 함께 한다는 계약조건으로,

 

지난 2009년 8월에 1차 발사 실패, 지난 2010년 6월에 2차 발사 실패,

지난 2012년 10월에는 3차 발사 직전 발사 중단으로

오늘 2013년 1월 30일 오후 4시경, 3차 발사만을 남겨두고 있지만,

 

 

나호로의 마지막 발사를 바라보는 많은 사람들의 심정은 아마도,

나로호가 우주에서 수행하게될 각종 과학기술 임무들보다,

자체 개발해 우주로 진출하는 우주클럽 11번째 나라가 된다는 일각의 설명보다,

 

10번째 나라를 북에 넘겨줬다는 씁쓸함(!)과

1단 로켓을 러시아에 의존한 미완의 로켓 발사라는 점에서

그동안 들인 시간과 노력, 예산에 비해 아쉬움이 많이 남을 것 같기때문입니다.

 

 

잘 아시듯이 나로과학위성은 목표 궤도인 고도에 진입하면,

향후 1년간 매일 지구 둘레 14바퀴를 돌면서, 우주 방사선과 이온층을 측정하는 과학 탐사 임무를 수행하게되며,

영상센서 등 국산화 부품을 우주에서 검증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데,

 

이번에도 발사 직전 카운트다운을 중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지난 2차 발사처럼 비행 후 폭발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하더라도 발사를 지속해서

나로호라는 이름을 우주 저 멀리 날려버리고,

 

시간은 걸리더라도 우리나라가 노하우를 쌓고,

과학기술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새로운 도전의 길을 가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업데이트] 2013년 1월 10일

나로호가 마침내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2009년 8월 25일 1차 발사 때, 위성 덮개가 분리되지 않아 실패했고,

2010년 6월 10일 2차 발사 때, 발사 137초 만에 폭발한 후,

 

2012년 10월 26일, 11월 29일에는 3차 발사 준비 단계에서

1단 엔진 제어용 가스주입부와 부품 등에 결함이 발견되어 중지된 후,

해를 넘겨, 2013년 1월 30일 마침내 우주를 향해 나가간 것입니다.

 

나로호의 발사 성공이 우리나라 우주과학기술의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