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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슈 이야기

대한해운, 자본잠식 공시, 상장폐지는?

 

20130125 / 경제이슈이야기 / 대한해운, 자본잠식 공시, 상장폐지는?

 

대한해운은 25일 공시를 통해서,

용선계약 해지에 따른 손해배상금 증가

자본잠식 50%이상 또는 매출액 50억원 미만 사실이 발생함을 공시했습니다.

 

 

25일 현재 대한해운의 자본금은 916억 1102만 5천원이지만,

지난해 자본총계가 1848억 9380만원 적자를 기록하며,

자본금을 자본총계로 나눈 비율–201.8%로 자본금 전액 잠식 상태에 빠졌으며,

 

이에 따라서 대한해운의 주식 매매거래는,

이날 오후 1시 55분부터 상장폐지 기준 해소 입증시까지 매매거래가 정지되었습니다.

 

 

현재 기업회생절차를 밟고있는 대한해운은,

앞서 SK해운과 CJ GLS가 대한해운의 인수합병(M&A)에 불참 결정을 내렸고,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 3호 유한회사가 M&A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초 기대보다 낮은 입찰금액인 1,450억원으로 유찰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볼 수 있는데,

 

여기에 더해서 대한해운은,

앞으로 자본잠식 해소사실을 입증하는 자료를 제출하지 못할 경우,

상장폐지기준에 해당됨에 따라서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될 가능성도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대한해운은 지난 1월 24일,

채권자 39명을 대상으로 신주 419만 8678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고,

 

신주의 발행가액은 보통주 한 주당 10만원인 관계로,

오는 2월 7일, 총 4198억여원이 출자전환될 예정이므로,

자본잠식 상황이 빠른 시일 내에 해소될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한해운은 이미 보유 선박도 거의 매각한 상황이고,

부두 등 해운업체 필수적인 자산이 거의 없어, 매각 실패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인데,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대한해운이

성공적인 출자전환에 이어서, M&A에 성공하며 기사회생할 수 있을지,

앞으로 관심있게 지켜볼 대목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