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01 / 경제용어 / 기펜의 역설이란(Giffen's Paradox)? 사례는?
기펜의 역설이란(Giffen's Paradox),
판매되는 제품의 가격이 하락함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감소하거나,
판매되는 제품의 가격이 상승함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증가하는 등
수요의 법칙의 예외적인 현상을 일컫는 말로,
영국의 경제학자 R. 기펜(R. Giffen)이 제시한 경제이론입니다~!
기펜은 아일랜드 사람들의 소비행위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아일랜드 사람들의 주식인 감자의 가격이 오를수록, 감자의 수요량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늘어난다는 사실을 발견하게되었고, 기펜의 역설(Giffen’s Paradox)이라고 부르게된 것입니다~!
일반적인 수요의 법칙에 의하면,
재화의 가격이 하락하게되면 자연스레 수요가 증가하게되고,
가격이 상승하게되면, 수요가 감소해야 하는 것이 정상적인 흐름이지만,
기펜의 역설은 열등재의 가격이 하락할 경우,
가격의 변화가 소비자의 실질소득이 증가하는 현상을 가져오기 때문에,
열등재의 재화보다는 우등한 재화인 우등재를 대신 소비하게 되는 기펜이 역설이 발생하게되며,
이때, 수요가 감소한 열등재를 기펜재(Giffen’s Goods)라고 부릅니다~!
일상에서 기펜의 역설을 설명하거나 기펜재라고 할 수 있는 제품을 찾기는 쉽지 않은데,
일반적으로는 기펜재의 대표적인 예로 마가린을 이야기하고 있고,
마가린의 가격이 하락하면 소득효과가 나타나 마가린의 수요가 감소하고,
우등재라고 할 수 있는 버터로의 수요이동이 나타나게 됩니다~!
기펜의 역설은 수시로 변화는 시장환경에서 지속적으로 기펜재의 특성을 찾기는 쉽지않은데,
제품의 가격이 상승함에도 불구하고 제품의 수요가 늘어나는 기펜재의 예로는,
기펜이 설명한 감자 외에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라면을 들 수 도 있습니다.
1990년대 말 외환위기 상황과 최근에 나타난 애그플레이션 등의 영향으로,
라면의 주원료인 밀가루 가격의 상승으로 라면가격도 상승하게되지만,
라면의 가격이 오르면 구매력이 감소해 다른 비싼 식품의 소비가 줄어들게되면서,
상대적으로 라면에 대한 수요를 늘려 라면의 판매량은 오히려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난 것입니다~!
또, 1990년대 미국에서는 IT산업의 발전 등에 힘입어
증권시장의 활황과 부동산 가격 급등현상이 발생하여
재산을 축적한 사람들 중에서 싼 것은 기피하고,
최고급 자동차와 양주, 보석과 명품 의류 등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나며,
기펜족이라는 신조어가 나타나기도 했다고 합니다~!
기펜의 역설처럼 수요법칙의 예외적인 사례로는,
상단에 링크해둔 것처럼 가격이 올라갈수록 수요량이 증가하는 베블런효과도 있지만,
베블런효과에서 예로 사용되는 명품 등의 경우,
비합리적 소비자를 가정하고, 과시성 소비로 수요가 늘어나는 현상인 반면에,
기펜재는 합리적인 소비자에 의해서,
열등재의 소득효과와 대체효과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소비 증대ㆍ감소라는 측면에서
나타나는 효과는 같지만, 원리는 서로 차이점이 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