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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슈 이야기/정치 이야기

고성국박사, 문재인 대선 결과 책임져야

 

20121220 / TV조선 뉴스와이드 참 / 고성국박사, 문재인 대선 결과 책임져야

 

2012년 제 18대 대선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당선되면서,

야권발 정계개편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양상입니다.

 

고성국박사

앞으로, 민주통합당 전당대회, 새로운 정당의 창당, 안철수의 복귀가 예정된 상황이기때문에

 

민주통합당은 전당대회를 해서 지도부를 바꾸어야하고,

지금의 민주통합당은 없어지고, 새로운 국민정당을 만들어야하고,

안철수 전 후보는 다시 돌아와서 새정치를 위해서 뭔가를 하게되기때문에

야권은 굉장히 복잡한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또, 친노 책임론이 나타날 수 도 있는데, 친노 책임론은,

망한 집에서 누구를 희생양삼아 위기를 넘어가려는 모습일 수 있기때문에 바람직하지 못한 방식이지만,

 

실패를 선언한 문재인에 대한 책임론은 부각될 수 있고,

이회창도 DJ도 은퇴을 선언한 후, 상황이 바뀌어 돌아왔던 것처럼,

문재인도 대선 결과에 책임지는 행보가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또, 야권의 상황이 혼란하게 진행될 경우,

통상적으로 목소리가 큰 사람, 즉 대여 강경책을 주장하는 사람이 부각될 수 있고,

 

이 경우,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인수위 참여 협조 혹은 쇄신 회의 참여 요청을 하더라도

대화와 타협, 통합적 국정운영이 어렵게 될 것이기때문에

야권의 상황에 새누리당이 좋아할 일은 아니고, 상황을 유심히 봐야할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선거 결과에 따른 영향과 향후 전개 방향은,

승자와 패자, 당선자와 낙선자에게 너무나 큰 차이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아래는 해당부분 인터뷰 전문입니다. 

 

앵커 :

야권은 야당발 정계개편이 분명히 있을 것 같은데요.

친노세력의 움직임이 관심입니다.

 

고성국 박사 :

세가지 움직임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하고싶다고 하고, 안하고 싶다고 안하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첫째, 민주통합당 전당대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지금 당대표가 없기때문에, 1월 중순에 실시될 것입니다.

 

둘째, 문재인 후보가 선거 때, 국민정당을 창당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그것을 해야 되잖아요? 선거에서 졌다고 안할 수는 없잖아요?

 

그 다음에 안철수 전 후보가 정계은퇴가 아니다라고 하는 것을

미국에 가서도 다시 한번 확인해 줬습니다.

두달있다가 돌아온다고 하니까, 그때는 정치를 하러 들어오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이 사람은 여전히 지지세가 있습니다.

 

그러면, 민주통합당은 전당대회를 해서 지도부를 바꾸어야하고,

그런데, 지금의 민주통합당은 없어지고, 새로운 국민정당을 만들어야하고,

그런데, 안철수 전 후보는 다시 돌아와서 새정치를 위해서 뭔가를 한다는 것 아닙니까?

 

 

앵커 :

야, 이거 굉장히 복잡하군요.

 

고성국 박사 :

예, 굉장히 복잡합니다. 그리고 층위가 다릅니다.

그리고 이것의 주동적인 행동자인 문재인, 안철수.

그리고 이해찬, 박지원, 그외에도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 등 간단치 않은 사람들이 있잖아요?

 

그러면, 이런 사람들의 각각의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것이 정치현실인데,

그러면서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해야하니까 쉬운 일이 아니지요.

그래서 굉장히 어지러울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두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은데, 이렇게 어지럽게되면,

박근혜 당선인이 아무리 통합적 국정운영을 위해서 인수위 참여ㆍ쇄신 회의 참여를 요청해도,

내부가 어지러우면, 선뜻 가겠다는 정파가 나타나기 어렵습니다.

 

또, 힘있는 리더가 당선자나 여당 대표와 협상해서 보내겠다고 하면 모르겠지만,

이렇게 할 주체도 없잖아요? 그러면 박근혜 당선인이 하고 싶어도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 당장, 지금 국회에서 예산안과 민생관련 법안이 처리되어야하잖아요?

그런데 지금 야권 상황이 이렇기때문에,

통상 이렇게 어지러운 상황에서는 목소리가 큰 사람이 부각되게 됩니다.

 

그러면 목소리 쎈 사람은 대여 강경책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일텐데,

그러면, 박근혜 당선인이 아무리 대화와 타협으로 정국을 운영하고, 통합적으로 국정을 운영하고 싶어도,

파트너인 야당이 그렇게안하면, 여당이 무한정 기다려줄 수 없잖아요?

 

12월 31일까지 예산안 통과를 안해도 되니까, 기다리겠다. 이럴 수는 없잖아요?

그러면, 기다리다 설득하다가, 할 수 없이 처리를 해야합니다.

그 순간, 야당으로부터 날치기 이야기를 또 듣게 되어있습니다.

 

그러니까, 야권내의 사정이 복잡한 것을 새누리당, 박근혜 당선인이 좋아할 일이 아닙니다.

통합적 국정운영을 위해서는, 야당도 어느 정도 빨리 정리가 되어야되고,

 

또 야당의 지도자들이 어느 정도 정치력도 있어서,

대선 당선자와 국가 경영의 전반을 놓고 이야기도 할 수 있고,

여기서 합의된 내용은 돌아가서 관철도 시키고,

이렇게 서로 힘을 모아주면서 가야,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되거든요?

 

지금, 야권에서 구심점이 어떻게 형성될 것이냐?

이 점은 박근혜 당선인도 유심히 봐야될 대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

관련해서 질문을 드리면, 선거 패배 책임론에 대해서 친노에서,

하지 말라고 해서 전면에 나서지 않았기 때문에 책임이 없다고 이야기하면서,

더 결집하게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있습니다.

 

고성국 박사 :

저는 친노 책임론은 별로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책임론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지기 어려운 선거에서, 대선에서 패배를 했는데,

안철수, 심상정, 이정희, 재야 세력 모두로부터 지원을 받았는데 졌잖아요?

 

그래서 어제 문재인 후보가 새정치가 실패한 것이 아니고, 문재인이 실패한 것이다.

이랬잖아요? 그러면 책임을 져야지요.

 

역대 선거에서 대선 후보가 선거에서 지고도 정치를 그냥 한 적은 별로 없습니다.

이회창도 은퇴를 했습니다. 나중에 돌아올 때 돌아오더라도 은퇴를 했습니다.

DJ도 은퇴를 했다가, 상황이 바뀌어서 돌아온 것입니다.

그러면 문재인은 왜 안그럽니까?

 

 

앵커 :

지금 국회의원을 계속 하고, 대표 대행을 계속 하고 있지요?

 

고성국 박사 :

그렇습니다.

과연 그런 문재인을 야권의 지도자로 야권 지지자들이 인정을 할지라는 문제가 있습니다.

 

문재인 책임문제는 야권의 핵심적인 이슈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 밑에서, 비서출신의 친노 인사들에게 책임을 묻는다는 것은,

망한 집에서 누구 희생양 삼는 것과 비슷한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식의 자해적인 정치는 이겼다면 모르겠지만,

진 상태에서 누군가 희생양을 만들어서 위기를 넘어가려는 모습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