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11 / 유로존이야기 / 유럽연합 EU, 2012년 노벨평화상 수상
27개 회원국이 있고, 전세계 약 5억 명의 정치ㆍ경제 공동체인 유럽연합(EU)이
논란에도 불구하고, 현지시간 10일, 2012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습니다.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 시청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의 토르비에른 야글란 위원장은,
EU는 두 차례의 세계 대전에서 비롯된 갈등을 극복하고,
국가간의 우정과 공동체의 평화를 조성하는데 공헌했다고 밝혔고,
EU가 완벽하다는 믿음이 아니라,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때문에
이 자리에 함께 모인 것이라며, EU의 노벨평화상 수상 논란에 대한 해명을 하기도 했습니다.
지역 공동체가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것은 처음있는 일로, 상당히 주목되고 뜻깊은 행사겠지만,
이같은 수상 이유와는 달리, 27개 회원국 중 영국, 스페인 등 7개국 정상들은 시상식에 불참해서,
최근 EU 내 그리스의 구제방안을 둘러싼 신경전의 후유증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한편, 2012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유럽연합 EU에 수여된
800만 스웨덴크로나(한화 약 13억원 가량)의 상금은,
당초, 경제위기에 직면한 EU의 구제금융에 사용될 가능성과
EU내 저개발국 국가를 돕는 기금이나 평화 증진 기금으로 사용도 예상되었지만,
최종적으로는 전쟁으로 피해를 본 어린이들을 위해 쓰이기로 결정되었다고하니,
수상 결정은 다소 의외였지만, 상금의 사용처는 그나마(!) 뜻깊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