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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슈 이야기/정치 이야기

고성국박사 : 이정희, 후보 사퇴 안할 것

 

20121207 / TV조선 : 대선직설 / 고성국박사 : 이정희, 대선후보 사퇴 안할 것

 

2012년 대선의 1차 TV토론에서 존재감을 부각한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가

결정적인 순간에 사퇴를 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고성국 박사는,

통합진보당 소속 의원들에 대한 자격심사를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한 점도 있고,

 

민주통합당에서는 이정희 후보가 사퇴 후, 자신을 지지할지 속으로 전전긍긍하면서,

표를 적게가져가면서, 중도에 포기하지 않기를 바라는 상황일 수 있기때문에

사퇴를 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또한, 1차 TV토론 후, 0.7%의 지지율이 1.5%로 두배 이상 뛰어오른 상황에서,

2차 TV토론 후, 2%대의 지지율을 기록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지난 1차 TV토론으로 메니아들은 더 똘똘 뭉칠 수 있었겠지만,

진보정당, 진보정치인의 모습에 대한 실망감으로 중간층, 진보정의당 사람들이

움직이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때문에, 지지율 차이는 크게 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참고로, 이번 대선 TV토론회 일정은,

 - 1차 TV토론 : 12월 4일 화요일, 20:00 ~ 22:00 / 외교안보 정책

 - 2차 TV토론 : 12월 10일 월요일, 20:00 ~ 22:00 / 경제ㆍ일자리 창출방안

 - 3차 TV토론 : 12월 16일, 일이욜, 20:00 ~ 22:00 / 사회문제 대책ㆍ과학기술 발전 방안입니다~!

 

 

아래는 해당부분 인터뷰 전문입니다.  

 

앵커 :

이정희 후보가 결정적인 순간에 사퇴를 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고성국 박사 :

저는 그럴 가능성이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퇴를 할 거면, 진보정의당처럼 했을 것입니다.

 

우선, 민주통합당 쪽에서 통합진보당과 함께하는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이석기, 김재연 두 의원의 종북 논란 때문에 그렇기도하고,

비례대표가 되는 가정에서, 자격심사를 하기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합의를 했잖아요?

 

그런상태에서, 말하자면, 이정희가 속해있는 의원의 자격이 문제가 있으니,

이를 심사하자고,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합의를 해놓고,

그 당과 연대를 한다? 이것이 말이 되는 이야기겠습니까?

이것은 집중적으로 공격을 받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면, 이정희 후보가 연대는 아니고, 스스로가 그만두는 것이라고해도,

정치적으로는 똑같은 공격을 받게되어있습니다. 누가봐도 뻔하잖아요?

 

그러면, 이정희 후보가 박근혜 후보에게 표를 주라고 사퇴하는 것입니까? 아니잖아요.

그러면, 사람들에게 기권을 하라고 사퇴하는 것일까요? 아니잖아요.

 

박근혜 후보를 떨어뜨리기위해서라고 이미 이야기를 했기때문에,

지금 사퇴를하면, 박근혜 후보를 떨어뜨리기위해서 사퇴하는 대신,

자신의 표를 문재인후보에게 표를 모아달라는 뜻이되잖아요?

그렇게되면, 그 공격은 고스란히 문재인 후보가 받게되어 있습니다.

 

이 상황이 문재인 후보에게는 결코 유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문재인후보로써는, 이정희 후보가 자기를 지지하고 사퇴할까봐,

오히려 속으로 전전긍긍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딜레마는요, 끝까지 같이 가는건데, 이정희 후보가 표를 많이 가져가면 그것도 곤란합니다.

이 표가 결국은, 자기에게 올 표이기때문에,

많이 가져가도 안되고, 중도에 포기해도 안되고,

적당히 0.7%만 유지하고 끝까지 가면서 자기와는 다르다고 보여줘야하는데,

그것을 보여주는 것이 쉽지않고, 굉장히 세련된 정치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점 때문에, 민주통합당 쪽이 사실은 안해도되는 고민을 하나 더 하게 되는 것이지요.

 

 

- 그러면, 민주통합당 쪽에서는 어떻게 해야하는 건가요?

 

그냥 자기의 길을 뚜벅뚜벅 가야지요.

오른쪽에 있는 안철수를 연연해하고, 왼쪽에 있는 이정희를 걱정한다면, 자기선거는 언제하나요?

 

이런 걱정은 내려놓고, 승패는 국민이 내려주시는 것이다.

국민을 향해서 나의 길을 가겠다. 이렇게 일찍, 진작부터 그렇게 나섰어야하는 것이지요.

 

 

- 이정희 후보가 2차 TV토론이후에는 2%대 지지율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별로 없습니다. 저는 1차 TV토론때문에 표를 갉아 먹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메니아들은 더 똘똘 뭉쳤겠지요.

 

그러나, 그 모습이 과연 진보정당, 진보정치인의 모습이냐에 대해서

언짢거나, 불쾌감을 가지신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박근혜, 문재인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안움직일 것이고,

중간층에 있거나, 진보정의당에 있는 당원 중 일부가 움직여야하는데,

과연 이들이 지난 1차 TV토론을 보고, 이정희 후보에게 가겠느냐?

 

이미, 갈 사람은 1차 TV토론 때 이미 갔다는 것이고,

2차, 3차 TV토론을 해도, 이정희 후보의 지지율이 오를 가능성은 많지않다.

그렇게 저는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