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이슈 이야기/정치 이야기

고성국박사 : 문재인, 전략 재정비해야

 

20121207 / TV조선 : 대선직설 / 고성국박사 : 문재인, 전략 재정비해야

 

뛰어난 선거 예측으로 고스트라무스로 불리는 고성국 박사가,

2012년 대선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승리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경우,

자신의 입장에서 시간이 없다고 안철수 전 후보를 압박하는 것이 아니라,

 

안철수 전 후보는 대선후보를 사퇴하는 자리에서 자기 정치 의지를 분명히 드러낸만큼,

안철수 전 후보에게 어느 점이 제일 좋겠느냐는 점을 고려해두고,

여기에 문재인 후보가 행보를 맞추는 형식으로 전략을 재정비해야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안철수 전 후보의 입장에서는,

지난 박원순 시장 선거때, 편지 한장으로 효과를 발휘한 적도 있고,

선거를 1~2일 앞두고 유세장에서 손을 잡아줘도, 온 방송을 통해서 전파될 것이기때문에

얼마든지 여유가 있고, 시간이 많다고 생각할 수 있기때문에 전략 재정비가 필요하며,

 

문재인 후보가 그동안 안철수 전 후보에게 끌려다니느라고,

특유의 색깔을 제대로 선을 보여주지 못한만큼, 문재인의 색깔로 접근하는 노력이 필요하고,

이 경우, 격차를 어떻게 줄일지가 남은 숙제일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아래는 해당부분 인터뷰 전문입니다.

 

앵커 :

안철수 후보가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예상하셨는데,

안철수 전 후보는 어떤 타이밍을 지금 생각하고 있을까요?

(방송은 안철수 전 후보의 지원발표 전 이뤄졌다는 점을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고성국 박사 :

그건 안철수 전 후보는요.

이번 대선후보 자리에서 은퇴한 것이지, 정계를 은퇴한 것이 아닙니다. 그렇지요?

 

 

앵커 :

그럼요.

 

고성국 박사 :

그러니까, 후보를 사퇴하는 자리에서 오히려,

이제 한번 제대로 해보겠다고하는 출발의 의지를 분명히 밝혔잖아요?

 

 

앵커 :

거의 출정식이였지요.

 

고성국 박사 :

그러면, 앞으로 남은 13일동안, 안철수 전 후보가 움직일 동선을 예상해보면,

이 동선은, 문재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안철수의 자기정치를 위한 것이 되거든요?

 

그러면, 안철수의 자기정치를 함에 있어서,

언제 어떤 수준으로 해주는것이 안철수에게 제일 좋겠느냐? 이렇게 계산을 해야되는데.

 

그러니까, 문재인 후보 쪽에서도 안철수 전 후보가

그렇게 계산을 할 것이라고 읽어주고서 맞춰가야하는데,

문재인 후보 쪽에서는 자꾸 문재인 후보를 중심으로 읽는단 말이지요.

 

그러니까, 시간이 없다. 하루가 급하다.

이렇게해서 자기들 그림속에서 안철수 전 후보를 끌어들이려고하니까 안맞는 것이지요.

 

그게 아니고, 지금이라도 문재인 후보 측의 전략가들이,

안철수 전 후보의 입장에서 제일 좋은 그림을 그려놓고,

이 그림에 안철수를 필요로하는 문재인후보가 맞춰가는 방식으로 해야될 것입니다.

 

한번 생각해보세요. 시간이 없다 없다 하지만,

안철수 전 후보가 문재인 후보가 유세하는 유세장에 같이 올라가서 손을 같이 들어주고,

선거법때문에 필요하면, 선거운동원으로 등록도 하고 하면, 다 되잖아요?

 

그러면, 12월 19일이 선거일인데, 12월 17~18일에해도 효과가 있는 것입니다.

지금부터 따지더라도, 열흘이상의 숙고시간이 있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민주통합당 쪽에서 시간이 없다. 하루가 바쁘다.

이런식으로 안철수 전 후보를 강압하는 식으로가면,

안철수 전 후보는 기분이 나빠서라도 안하지요.

그리고 독자성이 그 과정에서 훼손된다고 생각하면 안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이런식으로 역지사지를 하면서, 안철수 전 후보의 행보를,

운신의 폭을 넓히고, 편하게 해줘야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문재인 후보 쪽에서 전략을 다시 점검해볼 필요가 있는 것이지요.

무작정 찾아간다고하면, 세상에 안될 일이 어디에 있습니까?

 

 

앵커 :

말씀을 들어보면, 안철수 전 후보는 급할 것이 없겠군요.

 

고성국 박사 :

당연하지요.

그리고, 이 지원유세가 안철수 후보가 악수하는 숫자만큼 효과가 있는게 아니잖아요.

 

한번 나가면, 온 방송이 떠들어줄텐데, 그러면 한번으로도 되는 것이지요.

지난 박원순 시장을 지원할 때, 그랬잖아요? 편지한장으로 그것을 만들어냈잖아요?

 

그렇게생각하면, 안철수 후보 쪽에서 생각하면,

얼마든지 여유가 있고, 시간이 많은 것입니다.

 

비록 단일화가 아름답지는 못했지만,

더 멋있게 만들 수 있는 기획의 여유는 충분히 있단 말이지요.

 

그러면, 왜 그렇게 조급하게 바쁘냐?

이유는 조금 전 말씀드린데로, 이것을 안철수 입장에서 보지않고,

문재인 입장에서 보니까, 그림이 잘 안보이는 것입니다.

 

 

앵커 :

문재인 후보 쪽에서도 그것을 자각하고, 독자적으로 전략을 짜기 시작한 것으로 느껴지는데요.

 

고성국 박사 :

그런 점도 있고, 아니면, 우리라도 이제 하자.

약간 자포자기했다고 그럴까? 그런 것도 있다고 봅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문재인 후보가 안철수 전 후보에게 끌려다니느라고,

특유의 문재인의 칼라를 아직 국민들에게 제대로 선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남은 기간동안 문재인은 문재인의 색깔로 국민들에게 접근하고,

그리고, 안철수 부분은, 안철수의 입장에서 제일 좋은 그림을 생각하고,

이것이 그렇게 어려운 그림이 아니고, 생각해보면 답이 나오기때문에,

 

그 그림을 잘 그려서, 문재인이 안철수를 맞춰주는 방식으로 부드럽게가면,

시너지를 만들 수 있고, 그렇게 잘 했을 경우에, 박근혜 후보와의 1%p의 차이,

이것을 어떻게 좁힐 수 있을지가 숙제로 남게되는 것이지요.

 

 

앵커 :

그래도 고박사님은 박근혜 후보가 이긴다는 것 아닙니까?

 

고성국 박사 :

그래도 저는 박근혜 후보 쪽이 조금 더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