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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이슈 이야기

아르헨티나, 디폴트 가능성, 이유는?

 

20121128 / 국제이슈이야기 / 아르헨티나, 디폴트 가능성, 이유는?

 

남미의 제 2의 경제대국이자, 지난 2002년 채무불이행(디폴트)를 선언한 바 있는 아르헨티나가,

또 다시 디폴트를 선언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하겠지만,

디폴트 가능성이 제기되는 직접적인 이유는,

 

아르헨티나의 채무조정에 불복한,

엘리엇메니지먼트와 오렐리우스캐피털 등 일부 해지펀드들이 채무액 전액 지급을 요구하며

 

미국 법원에 제소했고, 지난 22일 미국 법원에서,

아르헨티나의 채무 전액인 13억 3천만달러(한화 약 1조 5천억원)을 다음달 15일까지 예치하라고 판결했고,

 

만약, 헤지펀드에 지불해야할 13억달러에 이르는 자금을 예치하지 못할 경우,

다른 채무자들에 대한 원리금 지급도 법적으로 금지할 것이라고 밝혀서,

아르헨티나가 채무를 상환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결정에 대해서 즉각 반발하며,

헤지펀드는 시체를 뜻어먹는 독수리라는 뜻을 가진, 벌처펀드라고 비판하고,

미국 법원의 판결도, 일종의 합법적 식민주의라며 강하게 반대하는 양상인데,

 

이는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불확실성 증대를 가져와서,

향후 성장 잠재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기때문에 주목해야할 부분인 것 같고,

 

실제로, 아르헨티나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최근 2,400bp로 급증한 상황이기때문에,

아르헨티나의 디폴트 가능성을 배제할 수 도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만약, 단기적으로 이 문제가 해결된다 하더라도,

현재 아르헨티나의 경제성장률은 저성장을 이어가고 있고,

 

공식적으로는 10%으로 발표되는 고물가의 영향으로,

2012년 아르헨티나의 물가상승률이 2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스테그플레이션 가능성도 점쳐지며, 점차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또, 자본의 국외유출 증가로 인한 보유외환의 급속한 감소와

국가신용등급의 하락으로 위기 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경제성장률이 감소한 가장 큰 이유는,

국제적인 경기 침체가 아르헨티나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지만,

 

아르헨티나의 최대 무역 파트너라고 할 수 있는 브라질의 경기가 둔화된 것이 직접적이라고 할 수 있고,

외환 관리를 위해서 엄격한 자본과 수입 통제 정책을 시행한 후,

각종 생필품과 소비재의 생산량 감소를 촉발시킨 것 또한, 중요한 요인이라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특히, 아르헨티나가 점차 귀해지는 달러화의 국외 유출을 막기위해서,

인접국으로의 여행에는 달러화 매입을 원천적으로 막고,

아르헨티나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게도 이 규정을 적용하며,

1,500달러를 넘으면 중앙은행의 별도 허가를 득해야하는 등 외화 거래의 규제 강도를 높이고 있지만,

 

이는 공식 환율과는 다른 암시장의 활성화를 도와 시세차를 크게하고,

가파르게 치솟는 물가와 경제 불안이 지속되면서, 미국 등 해외 부동산 매입에

아르헨티나 자금이 유입되어, 지난해에만 210억달러가 국외로 유출되는 등

 

2007년 이래 국외로 빠져나간 달러가 8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이는 또 다시, 아르헨티나 부동산 가격의 폭락을 야기시켜,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는 양상이라고 합니다.

 

 

또, 아르헨티나는 2010년부터 수입 규제 정책으로 수출ㆍ수입 균형 원칙을 시행해서,

1달러 상당의 제품을 수입하기위해서는, 1달러 상당의 제품을 수출해야한다는 정책을 시행중인데,

 

이는 단기적으로는 수출ㆍ수입의 균형을 이루고, 외환 보유고의 안정을 가져왔지만,

수입 가전제품 업체와 의료업체, 루이비통과 랄프 로렌으로 대표되는 명품, 의류업체가

아르헨티나를 떠나면서, 생활필수품과 의료기기의 부족 현상도 나타나고 있고,

 

BMW 자동차 수입업체가 농산물을 수출하는 상황도 나타나고 있고,

국내총생산도 줄어들며, 경제성장률 둔화와 실업률 상승 보이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자 아르헨티나에서는,

물가 상승과 실업 증가, 치안 불안, 부패 등의 이유로

지난 11월 초에는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등 주요 도시에서 50만명 이상이 참가한

대규모 시위가 발생하기도 하는 등 사람들의 분노도 극에 달하고 있기때문에

 

경제불안에서 출발한 사태가 정치불안으로 이어지면서,

이대로 간다면, 아르헨티나의 디폴트 가능성은 점점 더 커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02년에 아르헨티나가 디폴트를 선언한 후에는,

 

페소가치가 폭락했고, 농산물 수출대국인 아르헨티나는 수출 가격 경쟁력을 회복함과 동시에,

당시 원자재값 상승이라는 대외변수의 혜택으로 매년 7%이상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며,

예상보다 빠른 시일내에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전 세계적인 경기불황을 겪고 있는 만큼,

만약, 아르헨티나가 디푤트를 선언한다면, 디폴트가 해소되는 과정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기때문에, 더욱 주목해서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