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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슈 이야기/정치 이야기

안철수, 대선후보 사퇴, 이유와 전망?

 

20121123 / 2012년 대선 / 안철수, 대선후보 전격 사퇴, 이유와 대선에 미치는 영향 전망?

 

지난 11월 6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만나서,

대선후보 등록일 직전, 야권 후보 단일화를 이루겠다는 선언을 했었습니다.

 

이후, 11월 21일 저녁에는 후보 단일화 TV토론회를 여는 등

이번 대선의 가장 큰 이슈이자 변수로 여겨온 야권후보 단일화에 집중했지만,

 

단일화 방식에 대한 이견이 계속되면서 평행선을 달리는 공방을 이어갔고,

11월 22일 오전에는 문재인-안철수, 안철수-문재인 후보가 만나서

단일화 방식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지만, 이견으로 협상이 결렬된 후,

 

대선을 26일 앞둔, 2012년 11월 23일 저녁 8시 30분 경,

안철수 후보가 대선후보직 사퇴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대선후보직 전격 사퇴 결정하게 된 것일까요?

 

 

안철수 후보의 대선후보직 전격 사퇴의 이유는,

단일화 협상 결렬약속이행에 대한 압박이 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인 25일까지, 이틀 앞둔 상황에서도 단일화 방식에 대한 공방이 이어지자,

첫 회동에서 약속한 단일화 성사 약속을 실행에 옮기지 못한 탓에,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고심끝에 나온 결정인 것입니다.

 

 

특히, 이날 오전 중, 마지막 협상안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최종 타결에 이르지 못하자,

두 후보의 동시 후보직 등록이라는 일이 발생할 수 있기때문에,

대선후보직을 전격 사퇴한다는 기자회견을 연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사퇴 기자회견 중,

"제 마지막 중재안이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습니다."

"여기서 더 이상 단일화 방식을 놓고 대립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정치를 펼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 앞에 드린 약속을 지키는 것이 그 무엇보다 소중한 가치라고 생각합니다."라는 대목이

이러한 추정을 뒷받침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의 이면에는,

최근 지지율 하락을 통해서 예상해보면, 정면승부를 통한 패배보다는,

명분있는 후퇴를 통해 정치적 장래를 도모하기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비록 새 정치의 꿈은 잠시 미뤄지겠지만,

저 안철수는 진심으로 새로운 시대, 새로운 정치를 갈망합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저를 불러주신 고마움과 뜻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밝혔고,

 

동시에 "제가 부족한 탓에 국민 여러분의 변화에 대한 열망을 활짝 꽃피우지 못하고,

여기서 물러나지만, 제게 주어진 시대의 역사와 소명은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그것이 어떤 가시밭길이라고 해도, 온 몸을 던져 계속 그 길을 가겠습니다."라고 밝혀서,

 

계속해서 정치 행보를 이어갈 뜻을 밝힌 상황이기때문에,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정치행보를 이어가게 될지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안철수 후보의 대선후보직 사퇴로 2012년 대선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양자대결로 재편되는 양상이고,

안철수 후보의 대선후보직 사퇴에 대한 영향에 관심이 기울여지는데,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치평론가들은,

 - 피로감을 확 없애며, 문 후보의 인기를 높이는 부스터가 될 것(고려대 함성득 교수)

 - 내주 초부터는 문 후보의 지지율이 서서히 상승할 것(리얼미터 이택수)

 - 감동이 너무 늦은 탓에, 중도보수층은 박 후보 지지자로 돌아설 것(명지대 신율 교수)

 - 60~70%는 문 후보 지지, 10%가량은 박 후보 지지, 20%는 투표불참할 것(고성국 박사)

 

로 다소 다르게 전망한 상황이기때문에,

안철수 후보의 사퇴는 계속해서 이번 대선전에 중대 변수로 떠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는 안철수 후보의 대선후보직 사퇴 기자회견 전문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정권교체를 위해서 백의종군할 것을 선언합니다.

 

단일화 방식은 누구의 유불리를 떠나

새정치와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뜻에 부응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문재인 후보와 저는 의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제 마지막 중재안은,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습니다.

 

여기서 더이상 단일화방식을 놓고 대립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옳고 그름을 떠나 새 정치에 어긋나고 국민에게 더많은 상처를 드릴 뿐입니다.

 

저는 차마 그렇게는 할 수 없습니다.

이제 문 후보님과 저는 두 사람 중 누군가는 양보를 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저는 얼마전 제 모든 것 걸고 단일화 이루겠다고 했습니다. 제가 후보직 내려놓겠습니다.

제가 대통령이 되어 새로운 정치 펼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치인이 국민 앞에 드린 약속을 지키는 것이 그 무엇보다 소중한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국민 여러분, 이제 단일후보는 문재인 후보입니다.

그러니 단일화 과정의 모든 불협화음에 대해 저를 꾸짖어 주시고, 문재인 후보께는 성원을 보내주십시오.

 

비록 새정치의 꿈은 잠시 미뤄지겠지만, 저 안철수는 진심으로 새로운 시대, 새로운 정치를 갈망합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저를 불러주신 고마움과 뜻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제가 부족한 탓에, 국민 여러분의 변화의 열망을 활짝 꽃피우지 못하고 여기서 물러나지만,

제게 주어진 시대와 역사의 소명, 결코 잊지 않겠다.

그것이 어떤 가시밭길이라고 해도 온몸을 던져 계속 그 길 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저와 함께 해주신 캠프 동료들,

직장가지 휴직하고 학교까지 쉬면서 저를 위해 헌신해주신 자원봉사자 여러분,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