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단일화 토론, 문재인 다소 우세후보단일화 토론, 문재인 다소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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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22 / CBS 시사자키 / 고성국박사 : 야권후보단일화 토론, 문재인 다소 우세

 

- 요약 -

- 어젯밤, 민주통합당 문재인과 무소속 안철수의 후보 단일화 토론은

 문재인 후보가 조금 우세했던 것으로 저는 느꼈습니다.

 

- 토론은 역시 자신감이 중요하고, 상황을 주도하는 능력이 필요한데,

 문재인 후보가 준비를 철저히 해서인지, 경험이 조금 많아서인지,

 전체적으로 토론 주도에서 앞섰다고 생각합니다.

 

- 문재인 후보는 다만, 자신감이 있다면 여유도 보여줄 수 있을법한데,

 단일화 룰, 의원 정수, 인적쇄신 등으로 인해서인지, 조금 경직되 보였습니다.

 대선 후보에 걸맞는 여유를 기대하면서 봤는데, 그 대목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 보통사람들은 1 : 1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토론을 하는 경우는 드문데,

 안철수 후보가 굉장히 낯선 토론을 할 수 밖에 없었기때문에,

 그런 점에서 조금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또, 맞짱토론은 주도권을 잡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고,

 문재인 후보는 첫 질문부터 압박하고 추궁하면서 분위기를 잡아나가려고 했는데,

 여기에 대응해서 토론을 진행하는 준비가 조금 안됐던 것 같습니다.

 

- 다만, 안철수는 안철수 스타일, 자기 스타일대로 토론을 했고,

 착한 철수 이미지가 비교적 잘 살아나서, 지지자들이 애정을 가지고 바라봤을 것 같고,

 그 점은 평가해주고 싶습니다.

 

- 이번 토론은 지지자들이 문재인 후보나 안철수 후보로의 이동을 할 수 있는 근거가 되었기때문에,

 여러가지 판단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지지자들의 이동이 있었을 가능성이 크고,

 토론 결과를 보면, 다소라도 문재인 후보쪽으로의 이동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 안철수 후보 쪽에서는 굉장히 부정적으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준비된 모습을 보이는 유일한, 마지막 기회였기때문에,

 이것이 주는 영향을 피해갈 수는 없을 것입니다.

 

- 단일화 룰 협상은, 하긴 할 것 같은데,

 이렇게 시간에 쫓겨서 하게되면, 감동은 다 사라지고, 승자도 패자도 상처를 입을 수 있고,

 후보 등록 후, 단일화해도 인쇄를 최대한 늦출 예정이라 1주일 이상은 있다고 할 수 도 있지만,

 다소 옹색해 보일 수 있을 것입니다.

 

- 지난번 후보 등록 전, 단일화를 하겠다고 말했기때문에,

 그 약속은 어쨌든 지켜야되지만, 오늘밤을 넘기면 물리적으로 힘들게 될 수 도 있습니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입니다.

 

앵커 :

어젯밤, 문재인-안철수, 안철수-문재인의 후보 단일화 토론이 펼쳐졌습니다.

지금 다양한 평가가 내려지고 있구요. 오늘 오전에 두 후보가 직접 만났는데도,

아직 단일화 협상은 타결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정치평론가 고성국 박사를 연결해서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고박사님~!

 

고성국 박사 :

네, 안녕하세요.

 

 

앵커 :

네, 누가 더 잘했어요?

 

고성국 박사 :

허허허. 정관용 앵커가 제일 잘하였어요~!

 

 

앵커 :

아이, 저 말구요.

 

고성국 박사 :

문재인 후보가 조금 우세했던 것으로 저는 느꼈습니다.

 

 

앵커 :

그 이유는요?

 

고성국 박사 :

역시 토론은 자신감이 중요하거든요.

그리고, 상황을 주도하는 능력이라고 그럴까요?

 

그런 여러가지 점에서, 문재인 후보가 경험이 조금 많아서 그랬겠습니다만,

준비도 철저히 한 것도 여러 군데서 보이구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토론 주도에서 앞섰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문재인 후보에게 조금 더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앵커 :

하긴, 문재인 후보는 대선후보가 되는 과정에서도 여러차례 TV토론을 한 바 있구요.

안철수 후보는 사실상 TV에서 상대방과 토론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봐야지요.

 

고성국 박사 :

그럼요. TV에서뿐만 아니고, 제가 이렇게 단정짓는 것이 적절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상생활에서도 이런식의 맞짱토론을 별로 해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앵커 :

그렇겠지요.

 

고성국 박사 :

뭐, CEO경험이 맞짱토론을 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앵커 :

회의성 토론을 하는 것이지요.

 

고성국 박사 :

예, 그렇습니다. 또 보통사람들이 정말 1 : 1 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토론하는 것은,

일생에 몇번 안되거든요?

 

 

앵커 :

맞습니다.

 

고성국 박사 :

그런 의미에서도 안철수 후보가 굉장히 낯선 토론을 할 수 밖에 없었기때문에,

그런점에서 조금 어려운 점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

조금 전, 문재인 후보의 자신감, 주도력, 철저한 준비 등등을 말씀하셨는데,

약점이 있다면, 어떤 점이 보이셨습니까?

 

고성국 박사 :

조금 경직되 보였습니다.

그러니까 자신감도 있고, 토론도 주도하면, 여유도 보여줄 수 있는 것이거든요?

 

 

앵커 :

어제보니까 두 분 다 별로 여유가 없더라구요.

 

고성국 박사 :

그렇습니다. 그점이 워낙, 단일화 룰이라던지, 의원 정수 문제라든지,

인적쇄신을 둘러싼 서로 다른 해석이라든지, 이 하나하나가 지뢰밭 같은 토론을

어제 100분동안 한 것이거든요?

 

그러다보니까 여유를 갖기가, 참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그래도 최고 리더가 되겠다고 나선 사람들이잖아요?

 

 

앵커 :

글쎄 말이에요.

 

고성국 박사 :

그래서 그런 대선 후보에 걸맞는 여유.

그런 의미에서, 약간은, 한다번은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적절한 유머.

이런 것들을 저는 사실 기대하면서 봤는데요. 그 대목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앵커 :

룰 협상이 교착상태에 있는 것이 아마, 제일 큰 원인이 아닌가하고 저는 느꼈고.

 

고성국 박사 :

두 후보가 아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압박을 받고 있지 않겠습니까?

 

 

앵커 :

그러니까요. 그래서 제가 어제 웃으시라고해도, 못 웃으시더라구요.

 

고성국 박사 :

글쎄 말이에요.

 

 

앵커 :

안철수 후보도 강점과 약점을 정리해보신다면요.

 

고성국 박사 :

안철수 후보는 사람들에게 이를테면, 착한 철수 이미지가 있잖아요?

거짓말을 하라고 그래도 못할 것 같은 이미지.

그런 이미지가 어제 토론에서 비교적 잘 살아났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흔히 아는, 정치인의 화법과는 전혀 다른 화법을 쓰잖아요?

그런데 그것이, 낯설고 생소하게 느껴질 수 도 있지만,

저것이 안철수 스타일이라고 지지자들이 애정을 가지고 바라볼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자기 스타일데로 토론을 했다.

 

보통, 토론에 익숙하지 않은 정치인들은,

코치하는데로 따라가다가, 가기 색깔도 잃어버리고, 실제로 토론도 잘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안철수 후보가 그러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런점에서 안철수 스타일을 잘 드러낸,

그런점은 저는 평가해주고 싶습니다.

 

 

앵커 :

그러나 약점이라고 한다면, 상대적으로 자신감이나 이런 것이 떨어졌던 것인가요?

 

고성국 박사 :

그리고, 공세를 취하지 못했습니다.

 

 

앵커 :

맞아요.

 

고성국 박사 :

이제 무작정 공격하는 것이 다 좋은 것은 아닙니다만,

특히, 맞짱 토론일 경우에는, 어쨌든, 주도권을 잡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런데 문재인 후보는,

첫 질문에서부터 안철수 후보를 압박하고 추궁하면서, 분위기를 잡아버린 것이지요.

그러니까 여기에 대응해서 안철수 후보도 그런 방식으로 토론 주도를 했어야했는데,

준비가 조금 안됐던 것 같습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시청자들이 어제 토론을 지켜보고,

문재인 쪽으로, 안철수 쪽으로 해야겠다는 여론의 변화가 생겼을까요? 그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고성국 박사 :

조금 생겼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문재인 후보의 지지자들 중에서도 상황에 따라서, 안철수 후보를 지지할 수 있다.

또, 안철수 후보의 지지자들 중에서도 상황에 따라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할 수 있다고,

말하자면, 유동률이라고 하는데, 지지자들 옮길 수 있다는 유권자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런데, 옮기려면 구체적인 근거나 계기가 있어야되잖아요?

지금까지 그런 근거나 계기가 안주어졌는데,

어제 100분이지만, 나름대로 그런 계기와 근거를 나름대로 확인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면, 막상 토론을 보니까, 역시 내 선택이 옳았다 라던지, 역시 아닌 것 같다라던지,

이런 여러가지 판단들을 복합적으로 했을 것이구요.

 

 

앵커 :

그럼, 고박사님의 평가대로라면, 문재인 후보 쪽으로 옮겨가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보시나요?

 

고성국 박사 :

다소라도 저는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

그래요.

 

고성국 박사 :

이게 안철수 후보 쪽에는 굉장히 부정적으로 들릴지 모르겠는데요. 그러나 어떻합니까?

두 후보가 국민들 앞에서, 지지자들 앞에서 자신들의 준비된 모습을 보인,

유일한 기회이고, 마지막 기회였기때문에, 이것이 영향을 주는 것을 피해갈 수는 없을 것입니다.

 

 

앵커 :

오전에 두 후보가 만났는데, 어쨌든 결렬이 되었고,

아직 만날 것인지도 불명확한 상태인 것 같구요. 한마디로 전망해 보신다면요. 될까요?

 

고성국 박사 :

이거, 큰일났습니다.

만약에 이런 상태로 단일화 룰을 후보가 직접 만났는데도,

결국은 타결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 단일화가 안된다.

 

뭐, 다들 그러면, 어디 이민이라도 가야한다고 그러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어떻게든, 하긴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시간에 쫓겨서 하게되면,

감동은 다 사라지고, 정말 어쩔 수 없이 한 것이 되니까,

승자도 패자도 상처를 너무 크게 입을 수 있거든요? 걱정이 많이 됩니다.

 

 

앵커 :

오늘 중에는, 오늘 밤중에라도 어쨌든 끝내면,

그나마 뭔가 극적인 타결로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고성국 박사 :

그렇습니다. 그런데 사실, 시간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구요.

투표용지 인쇄를 최대한 늦춘다는 것이 선관위의 방침이니까,

등록을 해놓고도 단일화가 되면, 지는 후보란에 사퇴라고 써서 인쇄를 할 수는 있으니까,

 

뭐, 그렇게보면, 앞으로도 1주일 이상은 있다고 설명할 수는 있지만,

하지만, 그것이 얼마나 옹색합니까?

 

 

앵커 :

두 후보가 이미 등록전에 한다고 약속을 한 것이 있기때문에, 그렇지요?

 

고성국 박사 :

네, 그렇지요. 그래서 그 약속은 어쨌든 지켜야되구요.

그럴러면, 물리적으로 오늘 밤을 넘기면 힘들지요.

 

 

앵커 :

오늘 밤을 지켜봐야되겠군요. 정치평론가 고성국 박사였습니다. 고맙습니다.

 

고성국 박사 :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