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10 / 2012년 미국대선 / 오바마 재선 성공, 승리 원인/요인은?
2012년 미국대선은 버락 오바마의 재선으로 막을 내리고,
사실상, 선거 다음날부터 오바마의 제 2기가 새롭게 시작되었습니다~!
선거 막판까지 초박빙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최종 결과는 오바마의 압승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경합지인 스윙보트에서의 오바마의 승리로 다소 손쉬운 재선이 확정되었는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오바마의 승리요인에 대해서 간략히 포스팅해보고자 합니다~!
우선, 오바마가 재선에 성공하기위해서 가장 걸림돌이었던 경제정책의 부진이
오바마가 전략적으로 선택한 제 3차 양적완화 조치가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효과를 발휘하며,
미국의 10월 실업률이 7.9%로, 7%대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오바마의 정책 방향에 대한 유권자들의 의구심을 완화시킨 것이 중요한 승리요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롬니 측에서는 오바마의 경제정책 방향이 잘못되었다며 계속해서 비판해 왔지만,
미국 경제의 회복 소식에, 오바마를 한번 더 믿고 맡겨보자는 심리가 퍼지게 된 것입니다~!
두 번째는, 선거 막판 닥친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으로 보입니다.
선거 막판까지 초박빙 승부가 펼쳐진 원인으로는,
지난 1차 TV토론회 후 나타난 롬니의 가파른 상승세가 원인으로 지목되는데,
허리케인으로 인해서 사람들의 관심대상과 초점이 선거에서 재난 극복으로 이동된 것입니다~!
따라서, 롬니의 상승세가 주춤하게 되었고,
반면에 오바마는 즉각 선거유세를 중단하고,
직접 상황을 지휘하면서, 이슈의 중심이 되며,
안정적이며 믿고 맡길 수 있는 리더쉽을 선보일 수 있었고,
오바마 저격수로 불리고, 차세대 공화당의 주자로 일컫는
공화당의 크리스 크리스티 주지사와 함께 재해 지역을 둘러보며 정당을 초월한 모습을 보였고,
특히, 크리스티가 선거 막판에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하는 사람이라며
오바마의 위기대응능력에 찬사를 보낸 발언은
오바마에 대한 중도층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화룡점정이 되었다고 보입니다~!
반면에, 롬니는 경선 중 연방재난청(FEMA)가 낭비라며 폐지를 주장해왔었던 것이
허리케인 샌디를 통해서 연방재난청의 중요성이 오히려 강조되면서
풍자의 대상이 되며 부메랑을 맞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세 번째는, 오바마의 네거티브 캠페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선거 막판 초박빙 승부가 펼쳐지자 오바마는 비장의 카드(!)를 꺼내 들었는데,
익히 알고 있었고 충분히 공격했던 롬니의 베인케피털을 더욱 집중 부각시키면서,
롬니가 당선된다면 1%를 위한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는 점을 적극 광고하며,
오바마의 경제 정책에 실망해 망설이던 기존 지지층의 결집을 이끌어냈고,
이는 접전지역에서도 앞설 수 있는 동력이 만들어질 수 있었다고 보입니다.
아래는, 오바마 캠프에서 선거 1주일 전,
롬니스타일이라는 제목으로 만들어 공개한 캠페인 영상입니다~!
네 번째는, 롬니의 자충수 역시 오바마의 재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0월 4일, 1차 TV토론을 통해서 상당히 유권자들의 마음을 산 롬니이지만,
TV토론에 앞서 지난 9월 18일 공개된 47%발언을 통해서
중도층 유권자들의 상당수가 등을 돌린 상태로 알려져 있으며,
만약 47%발언이 없었다면, 1차TV토론회 후, 더 큰 파괴력을 보이며,
오바마를 앞설 수 있었던 기회가 되었을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할 것이며,
이 경우, 정말 막판까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선거전이 됐을 것으로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외에도 전통적으로 오바마를 지지하는 히스패닉계의 증가로
유권자 인구 구성이 변화해 경합주에서 오바마가 승리할 수 있었고,
고심하던 히스패닉계는 지난 6월 16일,
30세이하 불법이민자에 대해서 보다 전향적인 이민정책을 제시한 오바마의 손을 들어주었고,
이 또한 오바마의 재선에 도움을 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오바마의 재선 확정으로, 경제 정책에서는 불확실성이 상대적으로 적어졌고,
연간 20만달러 이상의 소득자에 대한 증세, 이른바 버핏세의 도입이 시간문제로 평가되고,
반면에 저소득층에 대한 감세를 연장할 것으로 보이며,
통화정책에서는 미국의 경기가 안정화될 때까지, 양적 완화 조치를 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한미FTA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서 노력하면서,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TPPA)에 대한 협상 속도를 더욱 높여갈 것으로 예상되어 주목할 부분이고,
에너지 분야에서는 신재생 에너지의 개발과 육성에 노력하는 한편으로,
선거기간동안 주장했듯, 자동차 분야에서는 미국산 자동차의 수출(!)증대를 위해
더욱 강화된 입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사회 정책에서는 이른바, 오바마 케어로 대표되는 복지정책 강화에 힘쓸 것이며,
2014년까지 전 국민의 의료보험 가입을 의무화해서,
5천만명이상이 추가적인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민 정책 역시, 앞서 보다 완화된 이민정책을 제시한 것처럼,
온정적인 법 집행과 정책보완을 통한 이민 장려 정책을 펴 나갈 것으로 전망해볼 수 있습니다~!
외교정책에서는, 당선 직후 미얀마 등 아시아 3개국 순방을 발표하며,
외교의 중심 축을 아시아로 두고 국정을 이끌어가서, 그동안 소홀했던 모습과는 달라질 것을 예고했고,
중국과는 잠재적 동반자 관계를 형성하면서도 견제속에서 화합을 모색하며,
중국과 파워게임(!)도 불사할 것임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현재 GDP의 4.5%수준인 국방비를 2017년까지 GDP의 2.9%까지 낮출 것으로 예상되어,
미국의 재정부담은 다소 완화되겠지만, 동맹국의 부담 증가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기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주목할 부분이라고 보입니다~!
오바마는 앞으로 이러한 각종 정책을 보다 발전시켜나갈 예정인데,
이제 또 다른 대선은 없고, 오직 4년의 임기만 남아있는 오바마가,
남은 4년동안 앞으로 미국을 어떤 모습으로 변모시킬 수 있을지,
오바마의 경제, 외교적 성과를 바탕으로,
4년 뒤에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어떤 대결을 펼치게될지, 벌써부터 관심이 기울여지는 것 같습니다~ㅎ
어쨌든, 2012년 미국대선은 오바마의 재선으로 결론이 난만큼,
앞으로 오바마가 계속해서 위트있는 모습을 간직하며,
보다 발전된 정책으로 세상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God Bless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