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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이슈 이야기/유로존 이야기

그리스, 31일 긴축안 의회 제출, 전망은?

 

20121028 / 그리스, 10월 31일 긴축안 의회 제출, 통과 전망은?

 

그리스가 현지시간 오는 31일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 트로이카 채권단이 요구하는

새로운 재정 긴축안을 의회에 제출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그리스 정부는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상황이고,

연립정부를 구성하는 민주좌파당이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야니스 스투르나라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현지시간 27일,

새로운 긴축조치를 담은 내년도 예산 관련 법률을 31일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며

며칠 후, 노동시장 경쟁조치를 포함한 별도의 노동개혁법안도 제출할 것이라고 밝힌 것입니다.

 

 

현재 그리스의 외환보유고 상황은,

오는 11월 16일이면 대규모 국채 만기로 외환보유자금이 고갈될 것으로 예상되기때문에,

 

그리스의 디폴트를 막기위해서는 구제금융 지원이 꼭 필요한 상황이고,

긴축안에 대한 의회의 동의가 필요하기때문에 오는 31일에 긴축안을 상정하기로 한 것입니다.

 

 

긴축안의 의회 통과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 상황인데,

 

현재 의회의 정원 300석 중 연립정부를 구성하는 정당이 179석을 차지하고 있기때문에

이탈표가 없을 경우에는 긴축안이 무난히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있지만,

 

제 1야당인 급진좌파연합, 시리자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대표는

긴축안은 빈사상태인 그리스 경제에 결정타를 가할 것이라고 진단하며

긴축안의 의회 통과를 저지하겠다고 공언한 상황이고,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정당 중, 17석의 민주좌파당과 33석의 사회당은

이번 긴축안 중 일부 항목에 대해 강한 반대 의사를 나타내고 있기때문에

부결될 가능성도 있어서, 긴축안의 의회 통과 가능성은 미지수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 2차 총선 후, 그리스 의회 및 연립정부 구성 현황 ※

 

이와 발맞춰서, 유로존의 장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 대변인은 현지시간 26일,

오는 31일 화상회의를 통해 그리스 문제를 논의하기위해 각국 재무장관들을 소집했다고 밝혔고,

 

이 자리에서 그리스의 긴축이행 시한 2년 연장과

315억 유로에 이르는 차기 지원금의 지급 결정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때문에

 

 

그리스 연립정부가 나름 고심을 한 결과,

가장 반대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노동개혁법안과 긴축안을 따로 나눠 상정을 시도하고 있고,

만약, 10월 31일을 넘기면, 그리스의 디폴트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그리스 내부의 막판 조율을 통한 긴축안 의회 통과 가능성

조금 높지 않을까하는 전망을 조심스럽지만 해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