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021 / 경제용어 / 엔케리트레이드란? 환율 환차익 투자
엔케리 트레이드(Yen Carry Trade)란,
국가별 금리차이를 이용해서 투자하는 형태를 일컫는 말입니다.
잘 아시듯이, 엔은 일본의 화폐단위인데,
일본에서 이같은 투자가 급증해 활성화되면서 엔케리트레이드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금융시장의 세계화가 급격히 진전됨에 따라서,
사람들은 국내에 머물지 않고, 전 세계로 눈을 돌려(!)
더 높은 수익을 얻기위한 방법을 찾게되고, 금융기관들도 새로운 수익원을 찾기위해 열중하는데,
저금리의 국가, 특히 일본은
거의 제로(0, Zero)금리 상태의 초저금리로 조달한 엔화를 바탕으로
고금리국가인 미국, 유럽, 신흥국시장 등의 금융자산이나 실물자산에 투자하고,
이를 통해서 1차적으로 금리 차이를 통한 차익을 얻으려는 것이 바로, 엔케리트레이드입니다~!
물론, 일본 엔화의 약세가 지속되면서 상대적으로 투자국가의 통화가치가 절상되어서
해외투자에 따른 환차익도 발생해 2차적인 환차익을 얻게되는 장점도
엔케리트레이드가 활성화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엔케리트레이드가 활성화된 이유를 알기위해서는,
일본이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는 이유에 대한 이해가 우선적으로 필요할 듯 한데,
일본은 1985년 이전까지 일본 특유의 세밀함과 장인정신(!), 공업에 대한 우대 및
당시, 소니의 워크맨 등 혁신제품이 등장하면서 세계시장에서 승승장구하게되고,
무역에서도 대규모 흑자를 기록하게됩니다~!
일반적으로는 변동환율제를 채택할 경우,
환율의 변동으로 수출ㆍ수입의 무역수지가 자동적으로 조절되게되지만,
일본은 인위적인(!) 환율정책으로 엔화 약세를 유지해서 수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갔고,
이에 미국과 선진국들은 1985년 플라자합의를 통해서 일본의 엔화를 바로잡기로(!) 결의하고,
이를 통해서 일본의 엔화의 가치가 급격히 상승하게되자,
일본의 수출 경쟁력은 낮아져 수출이 급감하게되고, 경제성장이 둔화됩니다.
당연히(!) 일본은 경제 회복을 돕기 위해서 초저금리 정책을 쓰게되고,
초저금리에 따른 대출의 증대는 부동산 버블로 이어지게되지만,
급격히 상승한 부동산 경기는 부동산 버블이 꺼지면서 금융부실이 발생하는 원인이 되고,
이로인해서 일본은 일명, 잃어버린 10년(!)이라 불리는 장기불황을 겪게됩니다.
그러나, 일본의 여유자금은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나서게되고,
평평해진 지구(!)라는 말처럼 금융의 세계화가 점차 진전되면서, 엔케리 거래를 유발하게되고,
엔케리트레이드가 확대되면서,
엔화가 투자국 통화로 환전되기위해서 해외 금융시장으로 빠져 나가게되고,
이로써 엔화 약세가 발생해 일본 수출기업은 가격경쟁력이 높아져서 무역수지에 기여하고,
해외에서 운용된 자금은 투자수익을 올리면서, 일본의 국제수지 흑자에도 기여하게 됩니다.
또, 일본은 고령화사회가 진전되면서 노후자금을 활용한 투자수익도 요구되면서,
일명 와타나베부인이라고 불리는 일본의 개인투자자들도
엔케리트레이드에 동참하며 해외 투자에 나서, 엔케리트레이드가 더욱 황성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엔케리트레이드가 활성화 되면서, 일본 외의 국가에서는,
각국의 주식시장이나 부동산 시장에 엔케리 자금이 유입되어 유동성 증대를 가져왔고,
당연히 이는, 당초 금액보다 더 높은 가격에 가치가 형성되는 버블의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했고,
엔케리트레이드의 확대로, 일본 엔화의 약세가 이어지면서,
일본의 수출품과 경쟁관계에 있는 상대국들의 수출기업들은
국제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져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요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엔케리트레이드 자금은,
주로 미국이나 유럽, 신흥국 시장으로 다수 유입된 것으로 알려지고,
우리나라에는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이 유입된 것으로 알려지는데,
이렇게 유입된 엔케리트레이드 자금을 바탕으로 미국은 국채의 상당부분이 소화되면서
문제가 될 수 있는 재정적자를 상당기간 이어갈 수 있기도 했습니다.
엔케리트레이드는 전 세계가 호황기를 유지할때는 큰 문제가 없지만,
경기가 둔화되거나 불황기가 될 경우에는, 일본의 투자자금이 회수되고 원금을 조기에 회수하려는
엔케리 청산(!)이 급격히 발생할 수 있고,
엔케리 청산이 발생할 경우에는, 엔케리 자금이 많이 유입된 국가의 경우,
위기를 더욱 고조시키고, 불황을 더욱 촉발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지난 2008년 미국발 서브프라임모기지론 사태 때, 전 세계적으로 금융불안을 야기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모든 사회제도가 그렇듯이, 엔케리 청산이 이뤄질 경우,
엔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해서 일본의 수출경쟁력이 약화되어,
이와 경쟁하는 국가들, 특히 우리나라의 수출경쟁력이 강화될 수 도 있고,
엔화대출을 쓰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엔케리트레이드 청산으로 엔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부담해야하는 자금이 급증해
환차손으로 상환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했습니다.
엔케리트레이드에서 볼 수 있듯이,
세상의 대부분의 제도는, 잘 쓰면 약이 되고 이익이 되지만,
과하거나 급격한 변동이 있을 경우에는 불안을 야기할 수 있기때문에,
제도의 긍정적인 부분과 함께 부족한 부분에 대한 고려가 있어야할 것 같고,
꼼꼼히 해결책을 마련해두는 등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