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제이슈 이야기/미국의 이야기

미국대선, 유일한 부통령 토론, 무승부

 

20121012 / 2012 미국대선 / 유일한 부통령 TV토론, 바이든-라이언 무승부

 

오바마와 롬니의 1차 TV토론에서는

롬니가 우세한 성적을 거두면서, 최근 지지율을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었는데,

 

민주당의 정치경력 40년의 조 바이든 부통령과

공화당의 하원 예산위원장을 경험했고, 전투력을 입증한 폴 라이언 부통령 후보와의

오직 한번뿐인 유일한 부통령 공개토론회

양측이 90분동안 한치도 양보도 없는 설전을 벌이며 무승부로 귀결되었습니다.

 

 

지난 1차 TV토론회에서 다소 점잖은 모습을 보였던 민주당 쪽은,

당초 부통령 토론회에서 다소 고전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앞선 1차 TV토론회의 열세를 만회하기위해서 적극적인 공세를 폈고,

이로써 토론회는 격렬한 양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바이든은 라이언의 말에 간간히 끼어들기(!)를 하는 모습도 보여서,

라이언이 "지난 번 졌던 걸 만회하고 싶겠지만, 방해는 마세요~"라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ㅎ

 

 

이번 미국 대선에서 핵심 이슈 중 하나인 고용문제에 대해서는,

바이든은 "오바마가 금융위기와 높은 실업률을 과감한 경기부양으로 막아내고,

GM의 부도를 막아내서 실업률 6%대를 실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옹호한 반면,

 

라이언은 "지난 2년간 미국 경제의 성장은 주춤했고, 일자리는 지속적으로 줄었습니다.

이는 진정한 경기 회복과는 거리가 먼 것입니다."라며 오바마의 정책 방향을 비판했습니다.

 

 

감세정책에 대해서는 바이든은 최근 롬니의 47%발언을 예로 들며,

"47%의 그들이 바로 롬니보다 더 많은 세금을 내는 서민들이며,

각종 전장에서 미국을 위해서 싸우는 사람들입니다."라며 발언과 롬니의 세율을 동시에 비판했는데,

 

라이언은 "오바마케어는 결국 노인층의 보험료만 대폭 인상될 것이며,

공화당이 집권하면, 바우처 제도를 도입하겠습니다."라며

오바마의 정책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한편, 토론회에서 바이든은 유독 미소와 웃음을 많이 보였는데,

아들뻘인 라이언과의 토론에 흥미(!)를 느낀 것일까요?

아니면, 노회한 정치인의 유연함과 노련미를 보여준 것일까요~?ㅎ

 

어쨌든, 이번 부통령 후보간의 유일한 TV토론회에 대해서는,

CNN은 토론회 직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44% vs 라이언 48%,

CBS는 토론회 직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50% vs 라이언 31%

CNBC는 토론회 직후 실시한 여론조사가 바이든 53% vs 라이언 44% 로 나타나,

양측이 팽팽한 접전을 이어간 토론회처럼, 여론조사 결과도 무승부로 나타나거나,

예상외로 바이든이 선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예정된 오바마와 롬니의 2차 TV토론회에서

어떤 승부 결과가 나타나게될지 더 큰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PS. 남은 두차례의 토론회는,

10월 16일 뉴욕주 햄스테드에서 부동층 유권자의 질문 형식으로 두번째 TV토론회를 가지고,

10월 22일 플로리다주 보카라턴에서 외교 정책에 대한 세번째 TV토론을 진행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