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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슈 이야기/정치 이야기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 임명, 평가는?

 

20121010 / YTN 뉴스현장 1부 / 고성국박사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 임명, 명단발표, 평가는?

 

새누리당은 오늘 2012년 대선의 선대위원 명단을 최종 확정해 발표했습니다.

 

공동선대위원장으로 김용전 전 헌법재판소 소장과

여성 CEO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정몽준 전 대표, 황우여 대표의 4인을 임명했고,

 

국민대통합위원장과 공약위원장은 박근혜 본인이 직접 맞기로 했고,

 

국민대통합위원장 수석부위원장은 한광옥 전 민주당 상임고문이,

총괄본부장은 김무성 전 원내대표가 임명되었습니다.

 

 

고성국박사는 이번 새누리당 선대위원 명단발표와 인선에 대해서,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된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 소장이 우선 눈에 띄고,

 

헌법재판소 초기에 헌법재판소의 권위와 위상을 확립하는데,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신분이고,

법조인들 사이에 상당히 신망이 두터운 분으로 기억하는데, 이분이 어느쪽에 치우친 분이 아니라서

화합형, 국민통합형 컨셉에 부합하는, 성공적인 영입이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그리고, 오늘 발표된 사람에 다소 비판적인 논평이라 어떨지 모르겠지만,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발표된 황우여 대표의 그동안 2선후퇴가 제기된 상태기때문에,

조금 적절치 않고 의외인 것 같고, 부담을 주는 인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합니다.

 

또, 국민통합위원장을 박근혜가 직접 맡으면서, 안대희 정치쇄신위원장의 요구에 대해서

형식적으로 들어준 셈이 되었고, 한광옥 전 비서실장은 수석부위원장으로 예우를 한 것이지만,

부위원장이라는 자리가 체면은 살리되 실질적인 역할을 기대하기 어려운 자리기때문에

한광옥-안대희의 경쟁에서 박근혜가 정치적으로 안대희를 선택했다고도 볼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이번 새누리당의 선대위원 임명은,

그동안 내홍으로인해 발생한, 박근혜의 지지율 하락세를 막는데는 역할을 하겠지만,

 

앞으로 박근혜가 국민 눈높이에 맞는 민생행보나 광폭행보를 제대로 하느냐에 따라서

지지율 상승이 연결되는 것이지, 이 자체로 상승세가 만들어진다는 보장은 없다고 전망합니다.

 

 

2012년 대선은 60여일을 남겨두고, 서서히, 본격적인 대선이 시작되는 양상입니다.

 

아래는 해당부분 인터뷰 전문입니다. 

 

앵커 :

새누리당의 선대위원장 명단까지 발표가 되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고성국 박사 :

김용준 전 헌재소장이 우선 눈에 띕니다.

이분이 장애를 가지고 있고, 헌재소장을 역임하신지도 꽤 오래됩니다.

 

헌법재판소 초기에 헌법재판소의 권위와 위상을 확립하는데,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신 분입니다.

그래서 법조인들 사이에서 상당히 신망이 두터운 분으로 제가 기억합니다.

 

어, 정치하실 것 같지 않았는데,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는데 성공했다면,

상당히, 뭐라그럴까요? 성공적인 영입이라고 평가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느낌이 우선 듭니다.

 

 

앵커 :

통합이라는 키워드에서는 성공했다고 볼 수 있는걸까요?

 

고성국 박사 :

네, 뭐, 이분의 성향이 보수다, 진보다, 어느 쪽으로 치우쳐서 분명한 분이 아니니까,

그런 면에서도 화합형, 국민통합형이라고하는 컨셉에는 부합하는 분이 아닌가?

그런 느낌을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

그리고 새누리당 당내 인사로는 황우여와 정몽준이 포함되었는데,

황우여는 지금 2선 퇴진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서, 반발은 없을까요?

 

고성국 박사 :

조금 적절치 않다고 저는 느낍니다.

오늘 선대위원장으로 발표된 사람을 이렇게 비판적으로 논평해서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말씀하신데로, 황우여-이한구, 두 당 지도부의 2선후퇴를

당 밖에서 뿐만 아니라, 당내의 많은 의원들이 제기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사퇴를 하지 못하겠다면,

정치적으로라도 2선후퇴를 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 아니냐고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이름을 올린 것 자체가, 조금 의외구요.

 

저것은 제가 보기에, 박근혜 후보나 새누리당 선거캠프에

부담을 주는 인사가 될 가능성이 많다. 저는 그렇게 느낍니다.

 

 

앵커 :

그동안 새누리당내에서 가장 관건이 되었던건, 한광옥 전 비서실장 아니겠습니까?

결국 국민대통합위원장을 박근혜 후보가 직접 맡고,

실질적으로 총괄하는 것으로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고성국 박사 :

우선, 안대희 정치쇄신위원장이

한광옥 전 비서실장이 국민통합위원장을 맡으면, 일을 못하겠다라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국민통합위원장은 박근혜 후보가 직접 맡기로 했기때문에,

일단 안대희 정치쇄신위원장의 요구를 형식상 들어준 셈이 되었구요.

 

한광옥 전 비서실장이 반발했을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선대위 상임고문으로 직책을 주면서 예우는 해준 것이지요.

 

그러나 뭐, 잘 아시겠습니다만, 고문이라는 자리는 대권주자가 가면 의미가 있는데,

그렇지않은 정치인들이 갈 경우에는, 체면을 살릴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 역할은 하기 어려운, 그런 자리기때문에,

 

사실상, 한광옥-안대희, 두 사람의 경쟁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정치적으로 안대희 정치쇄신위원장을 선택했다.

저는 그렇게 해석합니다.

 

 

앵커 :

오늘 이렇게 선대위 구성이 마무리되면, 박근혜의 지지율이 반등하게 될까요?

 

글쎄요.

일단 수습을 했으니까, 내홍으로인한 지지율 하락세를 막는데는 효과가 있겠지요.

그런데, 내홍을 수습했다고해서, 그렇게 잘했다라고 이야기가 바로 나오기는 어렵잖아요?

 

고성국 박사 :

저는 하락세를 막는데는 오늘 발표가 어느정도 역할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이것이 곧바로 상승세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오히려, 이렇게 내홍수습을 했으니까 이제 뒤를 돌아보지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진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앞으로 박근혜가 국민 눈높이에 맞는 민생행보나 광폭행보를 제대로 하고,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여낼 수 있다면, 지지율 상승으로 연결되겠지만,

내홍은 수습했는데, 이후의 후속행보가 별로 내놓을 만한 것이 없으면,

지지율 정체현상은 계속되겠지요. 하기 나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