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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이슈 이야기/유로존 이야기

무디스, 스페인 은행 4곳 투기등급 강등

 

20121006 / 무디스, 스페인 은행 4곳 투기등급 강등

 

하루동안 스페인과 관련된 소식이 다양하게 들려오고 있습니다.

 

스페인과 관련된 첫번째 소식은 스포츠 분야인데,

2014년 브라질월드컵 유럽예선전을 치를 무적함대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는 소식입니다.

 

 

스페인과 관련된 두번째 소식은,

스페인의 지방정부 카나리아스가, 중앙정부에 구제금융을 요청했다는 소식인데,

세부적으로는 만기가 도래하는 채무와 이자,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서,

중앙정부에 7억 5700만유로(약 9억 8천만달러) 규모의 긴급 유동성 지원을 요청했다는 것입니다.

 

앞서 스페인의 지방정부 중, 까딸루니아, 발렌시아, 무르시아, 안달루시아, 까스띠아 라만차가

이미 150억 유로상당의 지원을 요청한 상황인데, 카나리아스가 스페인의 지방정부 중

여섯번째로 구제금융을 요청한 것이며,

 

유럽연합(EU), 유로존, 국제통화기금(IMF) 등으로부터

국가 차원의 구제금융 신청을 받으라는 압박을 받고 있는 스페인 입장에서는

더욱 난감해진 상황인 것 같습니다.

 

 

스페인과 관련된 세번째 소식은, 현지시간 5일 무디스가

스페인의 정부 기금 소유은행 4곳의 후순위채를 투기등급인 C로 강등했다는 소식입니다.

 

해당 은행은 카탈루냐 방크, NCG 방코, 방코데발렌시아S.A, 방키아로,

무디스는 이들 은행이 손실을 기록하면서, 채권자들에게 부담이 전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을

해당 은행들의 신용등급 강등 이유로 설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네번째 소식은,

스페인 중앙은행이 스페인 정부가 승인한 내년도 예산안이 너무나 낙관적이라며

부정적 의견을 피력하며, 예산안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을 했다는 소식입니다.

 

현지시간 4일 푸이스 마이아 린데 스페인 중앙은행 총재가

스페인 의회 예산위원회를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정부가 승인한 내년도 예산안을 보면, 경제 전망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보고 있고,

내년 재정적자 목표치를 달성하려면, 더 강도 높은 추가적인 긴축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한 것입니다.

또, "이번 예산안은 실제 예산 계획과 감축 성공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고 짜여졌다고 혹평했습니다.

 

 

총 네가지 소식 중 스페인 축구의 무적함대와 관련된 소식을 빼면 모두 부정적인 소식인데,

언제쯤, 스페인발 뉴스에서 긍정적인 소식이 더 많이 들릴 날이 올까요?

그날이 세계경제에도 훈풍이 부는 날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