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919 / 안철수, 대선출마 선언, 출마선언문과 질의ㆍ응답
2012년 9월 19일, 안철수의 대선 출마를 선언이 있었습니다.
2012년 12월 19일 대선을 향한 첫 발걸음을 시작한 것입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과 함께 서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될 안철수는,
그동안 국민들의 의견을 듣고자 많은 분들을 만났고, 그 뜻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자신보다는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참고 견디고 희생하고 헌신할 준비가 되어있으며,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서 더 큰 힘과 용기를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시대의 숙제인 정치개혁은 선거과정에서부터 시작해야하므로,
선거과정에서 흑색선전을 하지않고, 정책경쟁을 할 것이라고 밝혔고,
대선후보간 만남을 제안했습니다.
그리고 현재의 시스템을 바꾸기위해서 현명한 국민과 전문가에게 답을 구해
위기의 시대를 민생경제 중심으로 힘을 합쳐 헤쳐나가자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진심이라 믿기에, 진심의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아래를 펼치시면, 안철수 후보의 출마선언문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 링크 : 18대 대선후보 대선출마 선언서 전문 종합
안녕하십니까 안철수입니다.
저는 지난 7월말에 말씀 드린 대로 국민들의 의견을 듣고자 많은 분들을 만났습니다.
그 동안 저는 재미있는 별명도 얻었고, 또 최근에는 저를 소재로 한 유머도 유행하더군요.
그동안 제 답을 기다려오신 여러 분들의 애정이라고 생각하고 그 또한 무겁게 받아들이겠습니다.
기업인과 교수의 삶을 살아온 저로서는,
국가경영의 막중한 책임을 지는 결심에 이르기까지 정말 많은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춘천에서 만난 어르신, 명예퇴직을 앞둔 중년의 가장,
30대의 쌍둥이 엄마와 같은 많은 이웃들을 만나 뵈었고,
각 분야에서 경륜과 전문성을 가진 분들도 만났습니다.
가능하면 조용하게 경청하고 귀를 기울였습니다. 어느 한분 힘들지 않은 분들이 없었습니다.
중산층이 무너지고 저소득층이 너무 고통 받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힘들고 고단한 삶의 과정에서도 그분들은 끊임없이 희망을 만들고 계셨습니다.
나 자신보다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참고 견디고 희생하고 헌신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제가 희망을 드린 것이 아니라 제가 오히려 그분들께 힘과 용기를 얻었습니다. 모두 고맙습니다.
여러분이 제게는 스승입니다. 그 분들이 저를 한걸음 더 나아가게 했습니다.
그 분들이 제게 한결 같이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정치가 이래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문제를 풀어야 할 정치가 문제를 만들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국민들의 삶을 외면하고 국민을 분열시키고, 국민을 무시하고,
서로 싸우기만 하는 정치에 실망하고 절망했다" 하셨습니다.
또 한 번도 정치에 발 딛지 않은 제가 '잘 할 수 있을까' 고민할 때,
많은 분들이 왜 제게 지지를 보내는지 설명해 주셨습니다.
"이제 좀 정치를 다르게 해보자, 새롭게 출발해보자"는 뜻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저는 제 역량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국가의 리더라는 자리는 절대 한 개인이 영광으로 탐할 자리가 될 수도 없고,
되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는 당선여부보다는 잘 해낼 수 있느냐가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스스로에게 거듭 질문을 던지고 대화를 통해 답을 찾고자 노력했습니다.
저는 이제 제 자신 스스로에게 질문했던 답을 내어놓으려 합니다.
지금까지 국민들은 저를 통해 정치쇄신에 대한 열망을 표현해주셨습니다.
저는 이제 이번 18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함으로써 그 열망을 실천해내는 사람이 되려 합니다.
저에게 주어진 시대의 숙제를 감당하려고 합니다.
저는 먼저 정치개혁은 선거과정에서부터 시작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 반을 적으로 돌리면서 통합을 외치는 것은 위선입니다.
선거과정에서 부당하고 저급한 흑색선전과 이전투구를 계속하면,
서로를 증오하고 지지자들을 분열시키며, 나아가서는 국민을 분열시킵니다.
그렇게 선거가 끝나고 나면 선거에서 이겨도 국민의 절반 밖에 마음을 얻지 못합니다.
앞으로도 이런 일이 계속 된다면 다음 5년도 분열과 증오의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을 겁니다.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통합과 사회문제 해결은 요원한 일일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저부터 선거과정에서의 쇄신을 약속드리겠습니다.
저는 선거과정에서 어떤 어려움과 유혹이 있더라도 흑색선전과 같은 낡은 정치는 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저를 지지하는 분들이
그 결과를 존중하고 같이 축하할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께 제안합니다.
모두 한자리에 모여, 국민들을 증인으로 선의의 정책 경쟁을 할 것을 약속하면 어떻겠습니까?
그리고 선거후에도 승리한 사람은 다른 후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패배한 사람은 깨끗이 결과에 승복하여 더 나은 우리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협력할 것도 같이 약속하면 어떨까요?
그래야 분열과 증오의 정치를 넘어서 우리의 미래를 위한 에너지로 바꿔 놓을 수 있을 겁니다.
누가 당선 되더라도 국민을 위해서라면 서로 도울 수 있고,
또 함께 할 수 있는 통합의 시작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한 정책 대결 속에서 제가 만약 당선된다면,
다른 후보들의 더 나은 정책이 있다면 받아들이고 또 경청할 겁니다.
이것이 바로 국민들이 원하는 덧셈의 정치, 통합의 정치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정치 경험도 없는데 막상 되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걱정을 하셨습니다.
정치라는 험한 곳에 들어가 괜히 만신창이가 되지 말라고도 하셨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도 그런 생각을 가진 분들이 계실 겁니다.
저는 정치경험뿐 아니라 조직도 없고, 세력도 없지만, 그만큼 빚진 것도 없습니다.
정치경험 대신 국민들께 들은 이야기를 소중하게 가지고 가겠습니다.
조직과 세력 대신 나라를 위해 애쓰시는 모든 분들과 함께 나아가겠습니다.
빚진 게 없는 대신, 공직을 전리품으로 배분하는 일만큼은 결코 하지 않을 것입니다.
사실 한 사람의 힘으로 5년 만에 모든 문제를 해결 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대한민국은 이미 현명한 국민들과 많은 전문가들이
요소요소에서 각자가 역할을 하는 커다란 시스템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 속에 이미 답이 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낡은 체제와 미래가치가 충돌하고 있습니다.
이제 낡은 물줄기를 새로운 미래를 향해 바꿔야 합니다.
국민들의 민의를 반영하지 못하는 정치 시스템, 빈부격차가 심해지고
일자리를 창출하지 못하는 경제 시스템,
계층 간의 이동이 차단된 사회시스템,
공정한 기회가 부여되지 않는 기득권 과보호구조,
지식산업시대에 역행하는 옛날 방식의 의사결정구조,
이와 같은 것들로는 미래를 열어갈 수 없습니다. 더 이상 이대로는 안 됩니다.
국민들은 이제 정치부터 바꿔야 한다고 이야기하십니다.
앞으로 5년은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매우 힘든 상황이 전개될 것입니다.
국내의 가계부채와 부동산 문제가 정말 심각합니다.
세계적인 장기불황까지 겹쳐 한꺼번에 위기적 상황이 닥쳐올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러한 상황 하에서 제가 혼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도 열심히 살려고 노력했지만 부족하고 실수도 하고 결점이 많은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명한 국민들과 전문가들 속에서 답을 구하고,
지혜를 모으면 그래도 최소한 물줄기는 돌려놓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위기의 시대에 힘을 합쳐 함께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치가 바뀌어야 우리 삶이 바뀔 수 있습니다.
새로운 정치가 들어서야 민생경제 중심 경제가 들어섭니다.
대한민국은 새로운 경제모델이 필요합니다.
지금 논의되고 있는 경제민주화와 복지는 성장동력과 결합하는 경제혁신을 만들어야 합니다.
평화체제는 역시 안보와 균형을 맞출 때 실현가능합니다.
제 정책비전과 구상의 구체적 내용은 앞으로 선거과정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이번 선거 과정부터 국민의 생각이 하나로 모아지는 첫걸음을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새로운 변화를 원하는 국민의 마음이 하나로 모아지면 좋겠습니다.
저는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진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심의 정치를 하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를 향한 공격이나 비난은 두렵지 않습니다. 극복하겠습니다.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싸워야 한다면 정정당당하게 싸울 것입니다.
사람의 선의가 가장 강력한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국민여러분과 함께 증명하려고 합니다.
저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신 그리고 많은 지지를 보내주신 국민여러분 저와 함께 해주십시오.
그래야 정치가 바뀌고 정치가 바뀌어야 우리의 삶이 바뀝니다.
변화의 열쇠는 바로 국민 여러분께 있습니다. 국민이 선택하는 새로운 변화가 시작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좋아하는 작가, 윌리엄 깁슨의 말을 하나 소개하고 싶습니다.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단지 널리 퍼져있지 않을 뿐이다" 그렇습니다.
미래는 지금 우리 앞에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 아래를 펼치시면, 기자회견의 질의ㆍ응답을 보실 수 있습니다.
▶ 국민들과 함께 가겠다고 했지만 정치경험이 없다는 점에대해서
많은 국민들이 의구심을 품고 있습니다. 그만큼 국정운영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서
함께할 국민이 필요할것 같은데, 그들은 누구이며 언제 공개하시나요?
▷ 정치경험이 없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과연 경험이 많은 것이 좋은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지금 현재 많은 분들의 열망이 21세기 지금 이 시점에 필요한 것으로
정치개혁, 혁신 경제, 디지털 마인드와 수평적 리더십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비록 제가 경험이 부족하지만,
대신에 IT 의학 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험이 정치에 플러스가 되면 됐지,
마이너스는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앞으로 같이할 분들은 이 자리에서도 참석했고,
앞으로 기회를 봐서 예를 갖춰 적절한 시기에 소개해 드릴 것입니다.
▶ 새로운 정치를 위해 눈앞에 놓인 야권단일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필요하다면 어떤 시기와 방법을 생각하십니까?
▷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정치권의 진정한 변화와 혁신이고,
두 번째는 국민들이 그것에 동의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시점에서 두 가지 조건이 갖춰지지 못한 상황에서는
단일화를 논의하기엔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 경제분야서 우리 경제가 굉장히 어렵고,
유럽발 위기가 우리나라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많은 사람이 이에 대한 위기관리 리더십을 갖고 있는지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어떤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 지금 현재 여러가지 위기라던지, 국내서 풀리지 않는 많은 문제들의 공통점은
한 분야의 전문가 또는 한 정부의 부처 내지는 한 사람의 결정을 가지고는
풀 수 없는 문제가 대부분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풀릴 문제면 현정부에서 이미 풀렸습니다.
문제는 대부분 복합적이라는 것입니다.
현재 어떤 예전의 의사결정이라던지 정부구조를 보면 분산된 구조입니다.
각각은 열심히 하지만 총체적 문제가 풀리기 어렵습니다.
융합적 사고 필요하며,
그것은 자기 전문성을 가지고 세상 문제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중심에 두고 풀기 위해 어떤 사람이 필요한가를 고민하고
모으는 접근방법이 필요합니다.
필수적인 것이 수평적 리더십, 디지털 마인드, 전체적 트렌드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을 수평적으로 바라보고 조합하는 능력이 중요한데,
제가 해온 일이 그 방면의 일이라 잘 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국민통합을 위해 지난해 9월에 한 언론인터뷰에서
현 집권세력의 확장성을 경계한다고 말한 것은 아직 유효한가요?
현 시점에서의 단일화 논의가 부적절하다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대선까지 독자노선 유지하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환경과 조건에 따라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인지 질문드립니다.
▷ 지금 현재 사회문제의 모든 해법은 국회가 가지고 있습니다.
헌법도 보면 국민이 나오고 국회가 나오고 다음이 당선자입니다.
중요한 순서대로 국민의 민의를 받들어 제대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국회고
당선자는 실행할 따름입니다.
그렇게 문제 해결의 키를 쥐고 있는 국회가 지금처럼 가다가는 절대로 못합니다.
이제는 한 정당 한 정권이 풀 수 없는 문제가 산재해 있습니다.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하는지 작년 9월 이후로 많은 고심끝에 나름대로 결론 내린것이
결국 모든 대선후보들이 강조하는 통합과 화합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정권을 잡은 이후의 통합은 불가능합니다.
선거 과정부터 정당하게 경쟁하자는 제안을 드립니다.
국민께 희망을 드립시다. 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겠습니다.
내일이라도 만나자고 하면 만나겠습니다. 답을 기다리겠습니다.
▶ 혼자 힘으로 세상을 못 바꾼다 했는데, 새로운 세력을 모아 창당할 생각인가요?
기존 정당과 힘을 합칠것인지 궁금합니다.
대선에서 패배하게 되더라도 정치인으로 삶을 살 것인지도 질문드립니다.
▷ 민주주의 체제서 정당정치 중요성은 책에서도 언급했듯이 정말 중요합니다.
문제는 국민기대에 부응을 못한다는 게 문제입니다.
제게 보낸 기대도 그 이유 때문이고, 제가 말했던 두 가지 말한 원칙인,
정치권 진정한 개혁과 국민들의 동의.
이런 원칙을 견지하며 열심히 선거활동을 하면,
그 과정 중에 양 정당도 제대로된 민의를 받는 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라 기대합니다.
지금까지 몇 번의 직업을 바꿨는데, 도중에 재차 바꾼 적이 없습니다.
선거결과와 관계없이 열심히 이 분야에서 일해서
조금이라도 우리나라의 긍정적 발전을 이룰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최근에 출간한 책을 보면 일부서는 민주당 정책과 다를 것이 없다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일부는 기업집단법 논의 등에 있어서 의견을 달리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경제민주화 이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앞으로 주안점을 둔 정책이슈는 무엇입니까?
▷ 새누리당의 경제민주화는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민주당당의 그것은 재벌지배구조개혁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제민주화나 복지도 성장동력을 가진 상태에서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자전거의 두 바퀴와 같아서,
한쪽에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통해 만들어진 재원이 경제민주화와 복지쪽으로 가고,
그 반대로도 이뤄지는 그런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정답입니다.
이를 빼고 경제민주화만 얘기하는 것은 바퀴 하나 뺀 자전거와 같습니다.
앞으로 기회가 되는 대로 설명을 드릴 것입니다.
▶ 가장 현안이 단일화논의입니다. 구체적으로 얘기해주시기 바랍니다.
▷ 정치권이 정말로 진정하게 변화와 개혁을 했느냐 하는 것은
국민들이 판단하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국민들을 실망시켜드리지 않는 것입니다.
승률은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름대로 옳은 일을 하고 선거과정에서 양당이 혁신하고 개혁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그리고 저도 최선을 다한다면 그로 인한 과실은 국민들이 가져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과거 MH정부에 대한 평가를 한다면 어떻게 평가하시겠습니까?
모든 정부가 공과가 있습니다.
지금 해야할 일은 공은 계승하고 과는 교훈삼아 다시 실수를 반복않게 하는 것입니다.
MH정부의 공은 위에서 아래로의 권위주의 타파로,
장기적으로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반면 재벌경제집중과 빈부격차심화는 굉장히 큰 과라고 생각합니다.
▶ 현재 의혹들이 제기돼 있고, 금태섭 변호사의 기자회견에서
사찰이 이뤄졌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질문드립니다.
▷ 정당한 검증에 대해서는 계속 성실히 답할 생각입니다.
대선후보들은 모두 답해야 하는 의무가 있입니다.
악의적 흑색선전은 정치권 최악의 구태이며,
최근 몇몇 루머들이 사실은 저 뿐 아니라 모든 후보들에게 그런 흠이 있다면,
대선후보 뿐 아니라 모든 공직자로서의 자격이 부족한 것이고 결격사유에 해당합니다.
이번 기회에 그런 의혹제기한 분들께 의혹이 있다면,
국민들을 위해 공개적으로 입증해달라고 청원드리고 싶습니다.
사찰은 상식적으로 민주주의에 반하는 공권력 남용이자 최악의 형태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국정조사를 통해 발본색원할 것입니다.
▶ 지금 맡고 있는 안랩 이사회 의장직과 서울대 교수직은 어떻게 할 생각이십니까?
▷ 지금 이시간부터 서울대 대학원장직과 안랩이사회 의장직을 사임합니다.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덧붙여 만약에 당선된다면, 제가 가진 안랩지분의 나머지 절반도 사회에 환원하겠습니다.
▶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당 문재인 후보까지 삼각구도가 됐습니다.
각 후보들에 대한 평가는 어떻습니까?
▷ 양쪽 다 훌륭한 분입니다.
각당 경선을 통해 국민들의 선택받은 분들입니다.
박 후보의 역사관에 대해 여러가지 말이 있는데,
아버님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힘든 인간적 고뇌는 이해합니다.
하지만 후보자격으로는 본인이 가질 수 있는 생각을 밝힐 수 있는 것이 올바른 것 아닌가요?
▶ 앞으로 12월 19일까지 어떤 일정으로 갈 것입니까?
단일화 시점에 대한 데드라인이나 방법이 있는지와
대선출마 결심까지 고민을 끝내게 된 큰 계기나 기점이 있다면요?
▷ 지난 2달 책을 내고 비공개 일정 소화한 이유가
양대정당에서 경선이 진행되는 가운데 밖에서 떠들썩한 공개일정을 하는 것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농민과 실직자 분들 을 찾았을 때 공개하면,
기자들 둘러싼 가운데서 그분들이 주눅들어 얘기 못합니다.
비공개로 했기 때문에 진솔하고 충분한 시간동안 얘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것이 고민을 끝낸 이유입니다.
단일화는 결국 원칙이 가장 중요합니다.
시한을 못박는 것도 아니고 방법을 논하기도 어렵습니다.
두 가지 원칙만 가지고 판단하고
진정한 변화와 시작을 원하는 국민들 실망시켜 드리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