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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슈 이야기/정치 이야기

2012년 대선 D-100, 안철수의 과제는?

 

20120910 / MBN 뉴스1 Fun한 정치 / 고성국 박사 : 2012년 대선 D-100, 안철수의 과제는?

 

오늘은 2012년 대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날입니다.

각종 여론조사가 가득~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상단 자료를 통해서 확인하실 수 있으며,

아래에서는,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 대선주자들에게 남겨진 과제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고성국 박사의 평론이며,

박근혜 / 안철수 / 문재인, 3인의 숙제, 과제에 대해서 설명을 했습니다.

 

 

고성국 박사는,

안철수의 과제는 세가지로 분석하는데, 굉장히 많다고 이야기를 하고,

앞으로 5년간 대한민국의 선장으로 국정운영을 어떻게 하겠다고 설명해야하며,

 

안철수의 생각이라는 책을 통해서 이미 아웃라인은 보여줬지만,

책에 쓰여진 내용 하나하나를, 글을 모르는 국민들에게까지도

쉽게 설명할 수 있어햐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국정 운영철학과 비전을 국민들에게 설명을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출마 후, 정책검증과 도덕성 검증을 겪게 될 것인데,

이 경우, 마지못해 소극적으로 검증에 임할 것이 아니라,

 

아주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검증에 임하면서,

제기된 문제가 네거티브로 빠지지 않도록 해서

짧은 시간에 충분히 자신이 국가를 경영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고,

 

이 과정에서, 거짓말 시비에 휘말리면 힘들기때문에,

그러한 모습보다는 솔직한 모습을 보이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그리고, 안철수가 출마 선언을 할 경우에는는

야권 단일후보를 선출하는 과정을 거쳐야할텐데,

이 경우, 중간층 공략을 위해서라도 시민후보 컨셉을 유지하되,

 

야권에서는 안철수가 중간층 공략에 전력을 다하는 동안,

지지층의 이탈이 최소화되도록 유지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안철수의 숙제 뿐 아니라,

야권의 숙제도 동시에 던져준 평론인 것 같은데, 앞으로 지켜볼 대목인 것 같습니다.

 

아래는 해당부분 인터뷰 전문입니다.

 

 

앵커 :

이번주나 다음주 거의 출마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안철수는

대선 출마를 한다는 가정하에, 풀어야할 숙제는 무엇이 있을까요?

 

고성국 박사 :

굉장히 많지요.

우선, 이 사람은 국민들에게 정치인으로는 처음 선을 보이게 되잖아요?

그런데, 시간은 100일 밖에 안남았거든요.

 

그리고, 국회의원을 하겠다고 나선 것이 아니라,

대선후보를 하겠다고 나섰기때문에, 앞으로 5년간 대한민국의 선장으로

국정운영을 어떻게 하겠다고 설명을 해야합니다.

 

안철수의 생각이라는 책을 통해서 아웃라인은 이미 보여줬지만,

책 사서 보라는 것은 정치인이 국민들에게 할 이야기는 아니구요.

 

책에 쓰여있는 내용 하나하나를

글을 잘 모르는 국민들에게까지도 쉽게 설명할 수 있어야합니다.

그리고, 단순히 정책을 나열하는 것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국정운영철학과 비전을 국민들에게 설명을 해야합니다.

 

그 과정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정책검증과정이라고 표현될 것입니다.

정책검증과정은 정치인이면 누구나 다 겪고 오는 것이거든요?

 

박근혜가 98년부터 정치를 했다면,

지난 14년 동안 끊임없이 정책과 도덕성 검증을 받아왔다고 봐야합니다.

다른 야당의 후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안철수는 출마선언을하면, 100일도 안남은 기간동안,

정책검증과 도덕성 검증을 아주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검증을 한다고하니까 마지못해서 네, 아니오. 라는 식으로

소극적으로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문제가 제기되면 아주 적극적으로 누구 시키지말고,

직접나서서 사실관계를 분명히 설명하고,

그리고 논쟁이 필요하면 논쟁과 토론도 하고,

 

이러면서, 짧은 시간에,

충분히 자신이 국가를 경영할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

이게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

 

 

앵커 :

100일 남은 짧은 시간을 고려하면 안철수 입장에서는,

해명하고 사실관계를 파악할 시간이 있어야하잖아요?

그렇지않다면, 네거티브 의혹만 제기하고 끝나는 상황일텐데,

안철수 입장에서는 검증을 받고 해명하려면, 빨리 나오는 것이 좋은 것 아닙니까?

 

고성국 박사 :

그래서 다를 빨리 나오라고 이야기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언제 나오는지는 전적으로 안철수에게 결정권이 있습니다.

그리고, 늦게나온다고해서 도덕적으로 비난할 수는 없습니다.

 

후보 등록일이 11월 23일이거든요. 그때 등록하면 되는 것이지요.

그러나, 정치적으로볼때는, 바로 이런문제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나와서,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검증을 받으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고.

 

지금 말씀하신데로, 시간이 없다고 그랬는데, 실제로 시간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문제가 제기될 때, 안철수가 다른 사람을 시키거나 질질 끌면 정말 시간이 없습니다.

그러다보면, 네거티브 공방을 하다가 마는 선거가 되는데.

 

대부분의 경우에는, 본인이 제일 잘 아는 문제를 제기받을 것이란 말이지요.

예컨데, 룸살롱 가봤느냐? 몇번 가봤느냐? 라고 질문하는데,

누구를 시키고, 검토해볼 이야기가 뭐가 있습니까?

 

그냥, 생각해서 한번도 안가봤다던지,

옛날에 젊었을때 호기심삼아 몇 번 가봤다던지, 그것을 가지고 뭐라 그러겠습니까?

다만, 이 과정에서 거짓말 시비에 휘말리면 참 힘듭니다.

 

그러니까, 사람이니까 할 수 있는 것이고,

정치인은 무언가를 잘못했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럴때, 얼버무리려고 변명하거나 시간을 끌거나 하는는 모습이 더 치명적이거든요?

저는 안철수가 제발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

그렇다면, 안철수가 나온다는 가정하에,

민주통합당은 독자출마 이야기가 나오자, 조금 초조해 졌었습니다.

이번 대선이 양자구도가 될 것인지, 다자 구도가 될 것인지에 대한 전망은 어떻습니까?

 

고성국 박사 :

우선, 안철수도 출마를 한다면, 이기려고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안철수는 어떤 길이 이기는 길인지를 고민할 것이구요.

지금 민주통합당에 입당해서 이기는 것이라면, 당연히 하겠지요.

 

그런데, 제가보기에 민주통합당에 입당해서 이기는 길을 찾는 것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안철수에게 높은 지지율이 모인것은, 기성정당이 아닌, 신선함때문에 그렇잖아요?

그런데 안철수가 민주통합당에 입당을 하는 순간,

그 신선함이 절반이상 사라져 버릴 것입니다.

 

그리고, 안철수라면 찍겠는데, 민주통합당이라면 찍지 않겠다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잖아요.

괜히 이 분들을 등을 돌리게할 이유가 없지요.

 

그래서, 안철수는 당분간 무소속, 시민후보, 국민후보.

이렇게 자기 행보를 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시민후보, 국민후보인 무소속 안철수와

민주통합당 후보가 후보 단일화를하면, 이렇게해서 안철수가 이긴다고 치자구요.

 

이기면, 안철수가 이긴 다음에 입당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되느냐?

별로 도움이 안된다고 보거든요. 그것은 박원순 사례를 보면 알잖아요.

그러니까 끝까지, 시민후보, 국민후보, 법률적으로는 무소속 후보로 출마하고,

 

단일화 과정에서 민주통합당이 여러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안철수 선대위에 참여를 하는 방식으로, 민주통합당이 가지고 있는 조직과 세력으로

최대한 안철수의 당선을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지요.

 

그렇게해서 만약 안철수가 당선이 되면,

역시 박원순 모델대로 당선이 되었는데, 무소속으로 국정운영을 하기가 힘들다.

국민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입당을 하면 되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방식이 있단 말이지요.

 

그래서 이것을 독자출마라고 이야기를 해야할지,

연대설이라고 해야할지는 모르겠지만, 크게봐서는 연대론이구요.

그러나 과정으로 가는 과정에서, 최종적으로 박근혜 대 안철수 대결구도에서는

 

국민후보, 시민후보 컨셉을 살리는 것이

안철수의 승률을 높이는데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이다. 저는 그렇게 분석합니다.

 

 

앵커 :

지지율로 봤을때, 사실, 안철수가 기존 정치권에 대한 불신으로 지지율을 얻었고,

그 지지율 또한, 새누리당이나 민주통합당을 지지하는 중도층도 있습니다.

만약, 안철수가 최근 새누리당과 대결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 지지층이 빠져나가고,

민주통합당에 입당한다면, 더욱 그런 현상이 생겨날텐데,

그 부분이 앞으로 안철수가 풀어나가야할 숙제 아닐까요?

 

고성국 박사 :

당연하지요.

모든 사람으로부터 다 지지받는 것은 안되는 것이구요. 누구라도 그런 사람은 없습니다.

 

결국, 어떻게 되느냐하면, 처음에 말씀드렸듯이,

어떤 경우에도, 박근혜나 새누리당을 찍을 사람들이 한 35%는 된다고 봐야지요.

또, 어떤 경우에도, 민주통합당이나 안철수를 찍을 사람이 35%가 된다고보면,

이 분들은 어느정도 정해졌다고 봐야되지요.

 

그러면, 승부는 중간층에서 나는 것입니다.

이 중간층 공략을 위해서 박근혜도 몇년전부터 세종시 원안고수 싸움도 하고,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정책이라고하는, 굉장히 전향적인 복지정책도내고,

지금 행보도 그렇게 하잖아요. 아주 광폭으로 하잖아요?

 

그러니까, 안철수도 이런 중간층 공략에서 강점이 있는 것이거든요.

이 중간층 공략을 둘러싸고, 박근혜와 안철수가 대회전을 하는 것이지요.

 

그렇게될 때, 야권의 표는

안철수가 이 표를 결집하기위해서 당에 입당하는 순간, 중간층 공략이 어려워지잖아요?

그러니까, 민주통합당이나 다른 재야시민사회들은,

안철수를 야권후보로 내세울 때,, 뒤를 걱정하지 않도록 해줘야합니다.

 

뒤는 돌아보지말고, 중원에 가서 전력을 다하라. 뒤는 우리가 맡겠다.

이런 정도가 되야 싸움이 가능하지, 안철수에게 자꾸 입당하라고 요청해서는

박근혜라는 아주 경쟁력강한 후보와 맞서 싸워서 이기기가 쉽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