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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슈 이야기/정치 이야기

2012년 대선 D-100, 박근혜의 과제는?

 

20120910 / MBN 뉴스1 Fun한 정치 / 고성국 박사 : 2012년 대선 D-100, 박근혜의 과제는?

 

오늘은 2012년 대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날입니다.

각종 여론조사가 가득~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상단 자료를 통해서 확인하실 수 있으며,

아래에서는,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 대선주자들에게 남겨진 과제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고성국 박사의 평론이며,

박근혜 / 안철수 / 문재인, 3인의 숙제, 과제에 대해서 설명을 했습니다.

 

 

고성국 박사는,

박근혜의 과제는 세가지로 분석하는데,

첫번째는 중간층을 설득할 수 있는 역사인식을 보여줄 수 있느냐?

두번째는 최근 광폭행보로 완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남은 불통이미지를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

세번째는 국민들이 가장 걱정하는 친인척 비리문제에 대한 대안을 설명하는 것.

이라고 정리를 합니다.

 

덧붙이며, 현재 박근혜는 여론조사를보면, 45%정도 나오지만,

여기서 5~6%를 더 모아야하는데, 다른 사람이 5~6%를 얻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으로,

이 숙제를 푸느냐에 따라서, 대선승리 여부가 판가름 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지켜볼 대목인 것 같습니다.

 

아래는 해당부분 인터뷰 전문입니다.

 

앵커 :

대선을 100일을 남겨둔 시점에서, 후보가 된 박근혜가 풀어야할 과제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부분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고성국 박사 :

박근혜는 지금 저 조사도보면 45%정도로 나오는데,

45%만 얻어서 대선에 승리한다면, 참 쉬운 선거이지만,

5~6%는 더 얻어서 51%를 얻어야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숙제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숙제가 쉽지 않습니다.

이미 45%가까이, 모을 수 있는 표를 다 모은 상태에서 플러스 5~6%를 더해야해서,

다른사람이 5~6% 얻는 것 보다 더 어렵습니다.

 

제가 보기에 숙제는 세가지인데요.

하나는 역사인식과 관련해서, 중간층이 설득당할 만큼의 역사문제에 대한

박근혜의 재인식과 설명이 필요합니다.

 

지금 보수세력만 설득해서 되는 것이 아니잖아요? 핵심은 중간층인데요.

486세대일 수도 있구요. 이 분들이 5ㆍ16이나 유신에 대해서 박근혜가 설명하는 것을,

그럴 듯 하다고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느냐가 관건이지요.

 

 

앵커 :

특히 수도권과 40대에서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그 계층에게 굉장히 예민한 부분이 아닌가요?

 

고성국 박사 :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516에 대해서 지금까지의 발언,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었다. 그 다음에 오늘 아침에도 역사의 평가에 맡기자.

이렇게 되어있는, 이 정도의 설명으로 비판적인 의식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많은

수도권의 30 ~ 40대 중간층을 설득할 수 있겠느냐?

 

 

앵커 :

오늘 아침, 라디오 프로그램인 시선집중에 출연해서 비슷한 발언을 했잖아요?

역사의 판단에 맡기겠다. 박근혜 입장에서는 오늘이 좋은 기회 아니었을까요?

 

고성국 박사 :

좋은기회였겠지요.

그런데, 또 이런 점도 있습니다. 야권의 후보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잖아요.

그러니까 야권의 후보가 누가 올라오건간에 역사문제에 대해서

또, 분명히 공격해 들어올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하고, 카드를 아껴둔다는 측면도 있지요.

 

 

앵커 :

국민들 입장에서보면,

아버지의 내 무덤에 침을 뱉으라는 발언까지 인용을하면서 이야기를 한 모습을 보고,

박근혜의 역사인식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바뀌었다고 이야기를해도, 그 진정성을 믿을 수 있을까요?

 

고성국 박사 :

그건 몸으로 행동으로 보여줘야되겠지요.

저는 전태일 재단에 방문하거나, 그와 유사한 행보를 하면서,

진정성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럴려면, 그 출발이, 5ㆍ16은 군사정변이었다. 그러나, 불가피했다.

이렇게 사실관계를 인정하고서 시작해야, 이후 행보의 진정성이 전달되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를 여전히 모호하게 놔두고,

그러니까 자식이 아버지를 역사적으로 규정하는 것이 결코 쉬운 것은 아니지만,

그러나 지금 우리는 21세기의 지도자를 뽑는 것이지,

우리가 50~60년 전, 역사속 누구를 선택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박근혜가 그동안 어게인 박정희를 해서는 안된다.

그러면, 선거에서 이길 수 없을 뿐 아니라, 선거에서 이겨도 역사 발전이 없다.

그러니까, 박정희를 넘어서서 새로운 시대를 이끄는 인물로 보고싶다는 요구를

계속 받아왔잖아요?

 

그러니까 그 출발점이, 5ㆍ16과 유신체제에 대한 역사평가로 되어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더 담대하고 대담하게 역사인식을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

그렇다면, 나머지 두가지의 숙제는 무엇입니까?

 

고성국 박사 :

두번재는, 역시 불통문제입니다.

워낙, 불통이라고 비판을 많이 받았잖아요.

 

그런데, 불통이미지를 극복하기위해서 행보를 하는 것은 아니고,

이렇게 광폭행보를 하면서, 박근혜의 통합적 리더쉽을 보여주기위한 방법이겠지만,

그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얻는 효과 중 하나가, 말하자면, 박근혜가 불통은 아니구나.

라는 이미지일 것입니다.

 

이렇게 폭넓게 만나고, 정치적 반대자들도 만나고,

사실, 만나기가 참 자연스럽지 않은 사람들도 만나고 있잖아요?

 

또, 그동안 2030과 소통이 안된다고 비판받았는데, 젊은이들과도 만나고 있잖아요?

대학생, 젊은 예술인들도 만나고, 젊은 구직자들도 만나고,

계속 만나면, 소통 안한다라고하는 이야기를 못하잖아요?

 

그러니까 대선 후보가 된 이후에,

불통이미지가 박근혜의 광폭행보를 통해서 많이 거둬지고는 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보시면, 여전히 당내에서는 불통이야기가 계속 나옵니다.

당장 JO는 여전히 불통이라고 이야기하는 것 아닙니까?

그리고 또, 중간층들도 아직까지는 박근혜가 소통하는 사람이라고 하는 것을,

피부로는 아직 못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결국은, 친박계에게 둘러싸인 것이 불통이미지를 강화하는 것이잖아요?

그러니까, 친박계를 가급적 거리를 두고, 폭넓게 정치권 밖에 있는 인물들을 영입하고,

또 당에서도 친박이 아닌 사람들, 자신에게 비판적인 사람들도 과감하게 세우고,

이런 과정을 통해서 소통하는 모습을 적극적으로 보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불통 이미지를 넘어서는 것. 이것이 두번째 숙제입니다.

 

그 다음에, 세번째 숙제는 역시, 친인척 문제입니다.

오늘 D-100일 특집처럼되서, 꼭 드려야하는 말씀을 드리는 것인데요.

 

지도자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이 다들 걱정하는 것 중 하나가, 친인척 비리문제입니다.

역대 지도자 중 한명도 이 문제로부터 자유로운 적이 없었기때문입니다.

 

그런데, 박근혜의 경우에도 박지만 등과 관련해서 여러 사람이 제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당분간 활동을 중단한다는 발표를 한 것으로 알고있습니다만,

단순히 활동중단으로 국민들이 만족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를 포함해서, 국민들이 가장 걱정하는 문제이니까,

이 문제에 대한 분명한 입장과 대안을 잘 설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이 세번째 숙제입니다.

 

 

앵커 :

예,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해주셨는데,

특히, 불통과 관련된 것은 외부 인사 영입 등으로 어느정도 깨 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역사인식과 관련된 문제, 친인척 문제는 어떤 입장을 취할지가,

앞으로 박근혜의 과제이자, 숙제인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