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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이슈 이야기/유로존 이야기

테레사 메이(Theresa May) 영국 총리 내정자 프로필은?

 

20160713 / 테레사 메이(Theresa May) 영국 총리 내정자 프로필은?

 

먼저 보면 좋아요 : 브렉시트란? 브렉시트 국민투표 찬성 반대 이유는?

 

영국 집권 보수당의 테레사 메이(Theresa May) 내무장관이

데이비드 캐머런(David Cameron)에 이어서 보수당 대표로 당선이 확정되며

26년만의 여성 총리이자, 마가렛 대처(Margaret Thatcher) 총리 이후,

영국에서 두 번째로 여성 총리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와 달리 영국은 집권당의 대표가 총리에 오르게 되는데,

현지시각 13일, 테레사 메이는 차기 총리 자격으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만나 내각 구성 권한을 위임받은 뒤,

오후에 총리 관저에서 제76대 영국 총리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테레사 메이 신임 영국 총리 내정자는 대표 당선 확정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브렉시트는 브렉시트를 의미한다(Brexit means Brexit)”라고 말해

영국의 EU 탈퇴 번복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제2의 마가렛 대처로 불리는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 내정인

1956년 영국 남부 해변 마을인 이스트본(Eastbourne) 출생으로

성공회 신부인 아버지의 슬하에서 외동딸로 태어났으며,

 

옥스퍼드대학교 지리학과를 졸업하고,

대학 졸업 후, 1977년 ~ 1983년까지 영란은행에서 활동하고,

1985년 ~ 1997년까지 민간 금융컨설턴트로 일하는 등

사회생활 초반에는 주로 금융권에서 일한 것으로 전해지고,

 

1997년 하원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후,

이후 20년 동안 내리 다섯 번 의원에 당선되며,

보수당 예비 내각(야당 시절) 교육, 고용, 교통장관, 보수당 원내총무 등을 지냈으며,

 

보수당이 집권한 2010년 이후 내무장과으로 임명되어

현재까지 최장수 내무장관으로 역임하는 등

풍부한 정치 경력과 다양한 국정 경험을 갖춰

향후 브렉시트 국면을 끌고 나갈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고,

 

2002년에 보수당 사상 최초로 여성 당 의장에 지명되기도 했는데,

당시 연설 무대에서 표범 무늬의 키튼 힐(5cm 미만의 굽 구두)를 신어

이후, 표범 구두는 메이의 상징이 되는 등

영국 정치계에서 가장 스타일이 뛰어난 사람으로 손꼽히고 있다고 합니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 내정인의 남편 필립 메이(Philip May)는

미국계 캐피털그룹에서 일하는 성공한 금융인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옥수퍼드대학교 동창인 두 사람은 1980년 결혼했고,

베나지르 부토 전 파키스탄 총리가 1976년 옥스퍼드대 유학 시절,

보수당 댄스파티에서 두 사람을 소개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두 사람 사이에서 자녀는 없는데, 이번에 진행된 집권 보수당 대표 경선에서

상대 후보로 나선 안드레아 레드섬(Andrea Leadsom) 에너지차관이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엄마인 내가 테리사 메이보다 더 훌륭한 총리가 될 수 있다”고 말해

인신공격성 발언으로 논란이 일며 경선 포기를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 내정인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 과정에서 EU 잔류파로 활동해왔지만,

영국 총리로 확정되며 EU 탈퇴 협상을 진두지휘하게 되었고,

 

이번 경선 과정에서 영국의 자체 협상안이 마련될 때까지는

EU 탈퇴를 공식 통보하는 리스본 조약 50조를 발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기에

영국과 EU의 협상은 내년이 되어야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 내정인은 본인이 가진 원칙에 위배될 때는

타협을 잘 하지 않는 원칙주의자로 알려지고 있어

영국의 국익을 관철하기 위한 영국 측과

영국을 조기에 탈퇴시키려는 EU 측의 상당히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진행될

영국과 EU의 협상 과정은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을지

 

지지부진한 협상으로 불확실성이 증대되며

또 다시 영국발 쇼크가 발생할지에 대해서

앞으로 관심있게 지켜볼 대목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