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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이슈 이야기/유로존 이야기

브렉시트(Brexit) 국민투표 결과에 따른 시나리오는?

 

20160622 / 브렉시트(Brexit) 국민투표 결과에 따른 시나리오는?

 

먼저 보면 좋아요 : 브렉시트란? 브렉시트 국민투표 찬성 반대 이유는?

 

영국의 EU 탈퇴를 뜻하는 브렉시트(Brexit) 국민투표

현지시간 2016년 6월 23일 진행될 예정되어

우리나라 시간으로 24일 정오경 최종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최근 발표되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브렉시트 반대, 즉 EU 잔류에 대한 지지가 다소 많은 것으로 나타나지만,

여전히 오차범위 내 초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어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인데,

 

영국 국민들은 경제적 충격을 우려한 브렉시트 반대파(EU 잔류파)의 주장과

이민과 실업 문제를 부각시킨 브렉시트 찬성파(EU 탈퇴파)의 주장 중

어느쪽을 선택하게 될까요?

 

최종 결과를 예측할 수 없지만, 브렉시트 투표 결과에 따라서

향후 예상되는 시나리오에 대해서 간략히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LG경제연구소의 브렉시트 리스크 진단 리포트,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브렉시트의 경제적 영향과 시사점,

각종 보도자료들을 참조해 정리했습니다.

 

 

시나리오 1. Remain EU : 큰 표 차이로 브렉시트 국민투표 부결

그동안 브렉시트 국민투표는 경제적, 정치적 불확실성을 증폭시켜 왔는데,

큰 표 차이로 브렉시트가 부결된다면 불확실성이 줄어드는 가장 최선의 결과로서

영국발 불확실성이 소멸되며 금융시장은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데이비드 캐머런(David Cameron) 총리는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주도적으로 진행하며

브렉시트 반대를 적극적으로 주장해온 상황이기에

 

브렉시트 반대가 압도적으로 많다면,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에 대한 지지로 받아들여지며

정치적 불확실성 또한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시나리오 2. Remain EU : 근소한 차이로 브렉시트 부결

영국이 EU에 잔존하게 되면서 경제적 불확실성은 줄어들게 되겠지만,

 

브렉시트 지지층의 견고함이 드러난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고,

이는 향후 브렉시트 국민투표 재요구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기에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로 잔존할 가능성이 있으며,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브렉시트 지지자들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고,

브렉시트 찬성 진영을 이끌고 있는 보리스 존슨 전 런던 시장이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며

당분간 갈등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시나리오 3. Leave EU : 브렉시트 가결되며 브렉시트 진행

경제적, 정치적 불확실성이 가장 커지는 시나리오로

 

영국 및 유럽 증시와 파운드화, 유로화 환율이 단기적으로 폭락하고,

독일과 일본 국채 가격은 큰 폭으로 상승할 가능성 높아

금융 분야의 불확실성이 대폭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유럽의 경기 위축을 우려한 유럽중앙은행(ECB)이

양적완화 기간을 연장하고 한도 확대로 대응할 경우,

유로화와 파운드화 환율의 동반 약세 현상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영국은 EU 탈퇴로 인해

연간 182억 파운드(한화 약 31조원)에 달하는 분담금 부담을 덜 수 있고,

이를 국내 경제, 보건 등에 에 활용하며 경제적, 정치적 안정을 추구하겠지만,

 

무관세였던 EU 역내 무역과 EU의 FTA 체결국과의 교역이 관세화되며

영국의 수출이 위축되고 수입 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EU와의 관계 재형성 과정은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될 것입니다.

 

물론, 유럽연합과 영국의 교역 관계에 관한 재협상 결과에 따라

영국이 지금처럼 자유롭게 EU와 역내 교역을 지속할 수도 있지만,

협상이 장기화될 경우 불확실성이 증가되어 교역 위축이 우려되며,

 

영국은 유럽 시장의 교두보 역할을 더 이상 수행하기 어려워지며

외국인 투자 유입이 감소할 가능성 커 경제적 위축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브렉시트 찬성파들이 주장한 것처럼,

EU로부터의 이민 제한 여론이 반영되어

영국으로의 이민자 유입이 둔화될 수 있겠지만,

 

금융전문인력 이탈도 발생할 수 있어

영국이 가진 국제금융센터로서의 지위도 흔들릴 수 있습니다.

 

 

시나리오 4. Leave EU : 브렉시트 가결독립 및 탈퇴 가능성

영국은 잉글랜드(England), 웨일스(Wales), 스코틀랜드(Scotland),

북아일랜드(Northern Ireland) 4개 지역으로 구성된 연방국이며,

 

이 중 스코틀랜드는 2014년 9월, 독립에 관한 주민투표를 진행해

반대 55%, 찬성 45%의 투표결과를 나타낸 바 있는데,

 

스코틀랜드 사람들은 EU 잔류를 선호하는 상황이기에

EU 탈퇴 결정을 명분으로 삼아 재투표를 진행해 독립이 결정될 경우,

국가 분리로 이어지며 정치적 갈등은 더욱 격화될 수 있습니다.

 

EU 국가들의 저성장 및 높은 실업률을 보이는 상황에서

영국의 EU 탈퇴로 EU의 통합성과 지속성에 의문이 표시되며

EU 탈퇴 도미노로 이어져 유럽발 여진이 지속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는 EU 잔류, 탈퇴 뿐만 아니라,

경제적, 정치적 불확실성 지속 여부를 결정하는 투표라고 볼 수 있는데,

 

현지시간으로 2016년 6월 23일 진행되는 국민투표에서

영국 국민들은 EU 탈퇴와 잔류 중 어떤 결정을 하게될지,

 

브렉시트 국민투표 과정에서 조 콕스(Jo Cox) 하원의원이 피살되고,

청장년층의 의견대립이 심화되는 등 사회적인 갈등이 고조된 상황인데,

이를 잘 추스르고 사회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앞으로 관심있게 지켜볼 대목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