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106 / 권오준 포스코 차기 회장 CEO 프로필은?
포스코는 2014년 1월 16일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권오준 포스코 기술총괄 사장(CTO)을 차기 회장 단일 후보로 추천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코는 2014년 1월 15일, 권오준 사장을 비롯해
김진일 포스코켐텍 사장, 박한용 코스코교육재단 이사장,
정동화 코스코건설 부회장, 오영호 코트라 사장 등 5명의 회장 후보군을 확정지은 바 있고,
CEO 선임으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기에 해소하려는 듯,
CEO 추천위원회가 회장 후보들을 면접한 후, 회장후보군 확정 하루만에,
포스코 내부 출신인 권오준 사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천해
포스코는 2000년 민영화된 이후, 유상부, 이구택, 정준양 전 회장에 이어
계속해서 내부 출신 인사가 CEO가 되는 관행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권오준 차기 포스코 회장은 오는 29일 열리는 정기 이사회에
단독 회장 후보에 대한 승인 절차를 밝게 되고,
이후, 오는 3월 14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포스코 차기 회장으로 공식 선임될 예정입니다.
포스코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권오준 사장은
1950년 경북 영주 출생으로, 서울 사대부고와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했으며,
캐나다 윈저대 금속공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미국 피츠버그대 금속공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지난 1986년, 포스코가 전액 출연해 설립한 연구기관인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 입사했고,
이후, 기술연구소장, 포항산업과학연구원장 등을 역임하고,
2012년부터는 포스코 기술총괄 사장을 맡아 오는 등
포스코 내에서 기술 전문가로 손꼽히는 인물이라고 하며,
포스코 유럽사무소장으로 재직하기도 해,
해외 철강사들과의 네트워크도 일부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고,
이러한 이력으로 인해 CEO 추천위원회는
권오준 사장이 기술경쟁력 우위 확보와 유지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만큼,
철강업체 전체가 공급 과잉 등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에서
고유 기술 개발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엔진을 육성하는 등
포스코의 경영 쇄신을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습니다.
권오준 차기 포스코 회장 후보는
SK텔레콤 부사장, 주식회사 SK 사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효성그룹 고문으로 있는 권오용 고문의 친형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며,
포스토 단독 회장 후보로 추천된 후 소감을 발표하며,
여러 가지 부족한 점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포스코 CEO 후보로 선정해주신 이사 여러분들게 감사드리며,
주주 총회를 거쳐 회장으로 선임되면,
임직원들의 힘을 모아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이끌어,
우리 국민들이 자랑하는 기업,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기업으로써
위상을 굳건히 해 나가는데 진력하겠다는 다짐을 밝혔습니다.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구상으로,
대일청구권 자금을 바탕으로 만들진 포항제철, 포스코는,
정준양 포스코 전 회장이 재직하던 시점에
계속해서 계열사를 늘리며 외형적인 성장을 지속하는 듯 보였지만,
내부 출신 인사들의 방만 경영 관행(!)이 지속되거나
적자에 허덕이는 기업을 인수합병하는 등 실책을 범하며 부채비율이 높아지고,
영업이익률은 감소하고, 2010년부터는 1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지 못하는 등
포스코 창사 이래 최대 위기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포스코 경영 전략의 연속성과 철에 대한 전문성이 중시되어
포스코 내부 출신이라는 점과 기술 전문가라는 점을 인정받아
기술총괄 사장에서 포스코 차기 회장으로 추천된 권오준 사장은,
세계 철강 경기 침체라는 악조건과 함께,
기획, 재무 등 경영 전반에 관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고,
정준양 포스코 전 회장의 직속으로 분류되어
경영 혁신과 개혁을 이뤄내지 못할 것이라는 일각의 평가를 극복하고,
국민기업으로 평가받던 포스코의 영광을 재현해낼 수 있을지,
앞으로 관심있게 지켜볼 대목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