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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이슈 이야기/미국의 이야기

미국 연준 양적완화 유지 결정, 이유는?

 

20130921 / 미국이야기 / 미국 연준 양적완화 유지 결정, 이유는?

 

현지시간 9월 18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매월 국채 450억달러와 주택담보부채권 400억달러를 매입해

매월 총 850억달러의 채권을 매입하는 3차 양적완화를 현재 규모로 유지하기로 결정하고,

 

통화 긴축과 모기지 금리 상승에 따라 촉발되는 긴장을 감안해

현재의 0~0.25%의 초저금리 기조도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연준은 성장 전망치는 하향 조정했는데,

올해 경제 성장 전망치는 2.3~2.6%에서 2.0~2.3%로,

내년 경제 성장 전망치는 3.0~3.5%에서 2.9~3.1%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지난 6월 열린 FOMC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미국의 경제지표가 개선될 경우, 양적완화 정책연내부터 축소해 유동성 규모를 줄이고,

내년 중반에는 양적완화를 종료할 수 있다며 양적완화 출구전략을 기정사실화했고,

 

지난 9월에는 러시아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오바마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는 점진적이고 합리적인 한도 내에서 추진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9월에 열릴 FOMC에서 자산매입 규모를 100억~150억달러 가량 줄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었는데,

일반적인 예상을 깨고 양적완화 유지 결정이 내려진 것입니다.

 

 

이번 FOMC 회의에서 투표권을 가진 10명의 위원들 가운데 9명이 양적완화 유지에 찬성했고,

한명만이 초저금리 때문에 금융 버블이 발생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지는데,

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 유지 결정을 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전문가들인 연준이 양적완화 유지 결정을 한 가장 큰 이유는

경제 회복 가능성일부 불확실한 상황에서 섯불리 양적완화 축소를 결정해

경제 회복에 부담이 될 수 도 있다는 우려가 우선 판단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연준은 그동안 자산 매입 규모 축소에 따른 시장의 동요를 줄이기 위해서

인플레이션이 2.5%를 웃돌 정도로 위협적이지 않다면,

실업률이 6.5%로 떨어지기 전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겠다고 밝혀왔는데,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이 7.3%를 기록해

기대했던 것과는 고용 개선이나 경기 회복 속도가 기대만큼 좋지 않아

양적완화 축소는 시기상조라는 판단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실제 FOMC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자산 매입 규모를 조정하기 전에 경제 사정이 나아지고 있다는

보다 많은 증거를 기다리기로 결정했다는 발언이 나와,

 

경제 회복 지표가 지금보다 확실해진 상태에서

양적완화 축소를 결정하겠다는 뜻이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또한, 현재 미국은 오바마 정부와 공화당이

정부 재정지출 일시 증액안에 대해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오는 10월 중순부터 재정지출이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도 있기에,

양적완화 축소를 결정하기에는 위험 부담이 크다는 판단을 했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다만, 벤 버냉키 의장은 FOMC 후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서

앞으로 열리는 FOMC 회의에서 기본적인 전망들이 사실로 확인되는지를 검토한 뒤,

첫 번째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기존 입장을 유지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는데,

 

오는 10월과 12월 열릴 FOMC 회의 중 어느 시점에 양적완화 축소가 결정될지,

양적완화 축소는 세계 경제에 어떤 파급효과를 보여주게 될지에 대해서

계속해서 관심있게 지켜볼 대목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