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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슈 이야기/경제 용어정리

생명보험사 역마진 발생, 역마진이란?

 

20130505 / 경제용어 / 생명보험사 역마진 발생, 역마진이란?

 

최근 들어 저금리 기조가 계속해서 이어지며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생명보험사들의 역마진이 현실화되고 있고,

 

한국은행에서 발표하는 기준금리가 계속해서 하락하면서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될 경우에는 역마진 규모가 더욱 확대되며,

보험사들의 재무건전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살펴볼 역마진이란(Reverse Margin),

은행 등 금융기관의 수신금리, 즉 자금을 조달할 때 체결한 금리가

여신금리, 즉, 대출금리보다 높을 경우 발생하는 것으로,

 

간략히, 이자율의 격차로 발생하는 금융기관의 손실폭이라고 볼 수 있고,

금융기관들의 대출 경쟁 등으로 일시적인 금리 왜곡이 발생하며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생명보험사들에게서도 역마진이 발생하는 이유는,

생명보험사들은 보험가격 자유화 이전인 2000년 3월 이전에

연 6.5% ~ 9%대의 확정금리형 고금리 상품을 주로 판매해왔고,

 

지속되는 저금리의 영향으로 안정적인 투자처였던 국고채 수익률이 하락하는 등

보험료를 투자해서 얻는 운용자산수익률이 점차 낮아지기 시작했고,

 

보험 만기가 도래할 경우 가입자에게 돌려줘야하는 보험료적립금 평균이자율이 높아지며

역마진이 발생해 손실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4월 2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등 손해보험사들은

대부분 변동이율 상품을 설계하고, 보험기간이 짧아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생명보험사들은 2000년대 이전에 고금리 확정금리형 상품을 다수 판매했고,

2012년 말 시점에서도 전체 적립금의 30~40%가량이 고금리 확정이율 상품이었으며,

 

변동이율 보험 상품 역시, 상품별로 연 2% ~ 4%대의 최저 이자율을 보증해

이자율의 하방 경직성이 강한 것으로 나타나,

 

2012년 4월 ~ 12월 생명보험사들의 평균 이자율은 5.6%인데 반해,

운용자산이익률은 4.8%로, 0.8%p가량 역마진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물론, 생명보험사들은 2000년대 이후부터 변동이율 상품 판매를 늘리면서,

확정이율 상품 구성비가 낮아지며, 평균이자율도 점진적으로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고,

 

생명보험사들의 맏형(!)격인 삼성생명은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삼성 SRA자산운용을 설립하고,

 

교보생명도 대체투자전문 자산운용사 설립을 추진하면서

과거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새로운 수익원 발굴에 나서고 있다고 하는데,

 

사실상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겪는 저금리 시대

보험사들은 어떤 새로운 전략과 수익원 발굴을 통해서 위기를 극복하게될지,

앞으로 관심있게 지켜볼 대목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