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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이슈 이야기/유로존 이야기

유럽중앙은행, 기준금리 0.5%로 인하

 

20130505 / 유로존이야기 / 유럽중앙은행, 기준금리 0.5%로 인하, 사상 최저

 

현지시간 5월 2일, 유럽중앙은행(ECB)는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를 개최하고,

 

실업률이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는 등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지만,

물가는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어 기준금리를 인하할 여력이 있다고 밝히며,

 

시장에서의 예측처럼, 기준금리를 현행 0.75%에서 0.25%포인트 내렸고,

그 결과, 유럽중앙은행의 기준금리는 0.5%를 기록하며, 사상 최저 기준금리를 기록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앞서 지난해 7월 0.25%포인트 내린 후,

0.5%의 기준금리를 유지해오다, 10개월만에 기준금리 인하 결정을 한 것이며,

하루짜리 대출에 적용되는 한계대출금리도 1.50%에서 1.00%로 0.5%p 내렸다고 하며,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필요하다면, 최소한 내년 중반까지 유로존 은행에 자금을 계속 빌려줄 것이라며,

 

예금금리를 마이너스로 낮추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적극적인 추가 경기 부양책을 결정할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서는

0~0.25%대의 초저금리 기조를 이어가며, 제 3차 양적완화도 유지한다고 밝힌 상황이고,

 

아베노믹스의 집행기관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일본중앙은행은

다소 파격적인 양적완화ㆍ질적완화를 선보이며,

인플레이션 2% 목표 달성 의지를 분명히 드러내는 등

 

미국, 유럽, 일본 등 여러 국가의 중앙은행들은

중앙은행의 전통적인 가치이자 정책 목표인 물가 안정보다는,

경기부양에 초점을 맞춰 금리를 결정하고, 양적완화를 지속하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은 어떨까요?

 

잘 아시듯이, 지난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는

금리 인하 주장이 3명, 금리 동결 주장이 3명이었던 것으로 알려지며,

 

캐스팅보트를 쥔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금리동결을 선택해 금리가 동결되며 2.75%의 기준금리를 유지한 바 있고,

 

 

현지시간 5월 3일 열렸던 아세안 +3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

인도 델리를 방문했던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지난해 7월, 10월 두 차례에 걸쳐 금리를 0.5%포인트 내렸다고 밝혔고,

우리가 미국이나 일본도 아니면서, 어디까지 가라는 것이냐라고 말해,

이번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진 상황인데,

 

한국은행은 오는 5월 9일 열리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하게 될 지,

최근의 추세인 기준금리 인하라는 바통을 이어받아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하게 될 지,

앞으로 관심있게 지켜볼 대목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