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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슈 이야기

환율 19원 급등하며 1090원대로, 원인?

 

20130128 / 경제이슈이야기 / 환율 19원 급등하며 1090원대로, 원인은?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오늘 하루동안 19원이나 급등해 1093.5로 거래를 마치며,

약 3개월만에 109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2013년 연초에 원화가 하락세를 어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상황에서,

이처럼 갑작스럽게 환율이 급등한 원은 무엇일까요?

 

 

우선,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매도 등으로

일시적으로 환율이 반등했다는 것이 첫 번째 분석입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장기대출 프로그램(LTRO)을 이용하던 은행 중 278곳이

오는 30일 총 1,372억유로(한화 약 200조원)의 대규모 대출금 상환 예정 소식이 들리면서,

 

외환시장의 개장가부터 전일보다 7.5원 오른 1,082원으로 출발한 후,

우리나라에 유입된 유럽계 자본들이 유출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었고,

 

유로존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유로존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미국의 양적완화의 조기 종료 기대감으로 미국채 금리가 상승한 것 또한,

자본 유출에 영향을 주어 환율이 급등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증권시장에서 단기 차익을 노리는 외국인 매도세가 늘어나면서

달러 수요가 많아진 것 또한 환율의 하락에 영향을 미쳤는데,

 

이는 뱅가드 펀드의 벤치마크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에서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지수로 변경되었고,

 

우리나라는 MSCI 기준으로는 신흥국이지만, FTSE 기준으로는 선진국으로 분류되어있기 때문에

신흥국 투자 비중이 높은 뱅가드펀드에서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서며,

우리나라 종목의 비중이 줄어든 것 또한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또, 그동안 원화 강세가 이어지던 상황에서 북핵 리스크가 부각되었고,

최근 환율이 급락하면서 절상폭이 컸기 때문에,

그 결과 이번에, 차익 실현 매물이 나타나면서 일시적인 조정국면이 형성되어

이같은 환율 급등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원달러 환율이 1,060선 아래로 떨어진 후부터,

환율의 강세에 우려를 표시하며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는 발언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실제 이같은 움직임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경제의 펀더멘털이나 재정건전성, 경상수지 흑자 등은 지속되고 있고,

이같은 변수들이 잠잠해지게되면, 환율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만큼,

환율에 관심있으신분들은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